아주 잘 찍고 싶은 인물사진 - 있는 그대로의 얼굴을 담는, 카메라 레시피
김성연 지음 / 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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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다는 건 짧은 순간, 그 찰나의 순간을 이미지로 남긴다는 것.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만 생각하는 대로, 또는 마음처럼, 눈으로 보는 것보다 찍힌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많다. 카메라를 구입한지 3년이 좀 넘었지만 정말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 중이고 사진이 잘 찍히지 않는 건 렌즈 탓을 하기도 했다. 때론 카메라보다 핸드폰 어플로 촬영한 사진의 결과물을 더 마음에 들어 하기도 했다.

최근 조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아이들 사진을 찍는 비중이 높아졌는데,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을 찍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흔들림이 심해도 아이들의 웃음이 예쁘다면 그걸로 족하기도 했는데, 그렇다 해도 조금 더 잘 찍고 싶다는 욕심은 생긴다.

카메라 잘 활용하면 좋을 텐데...

셔터 누르는 순간을 망설이지 말 것.

마음을 다해 찍을 것,

이 순간 카메라 앞에 선 당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것.

저자 김성연의 <아주 잘 찍고 싶은 인물사진>은 프롤로그부터 평범한 카메라 입문서와는 달랐다. 카메라를 주인공으로 한 에세이를 읽는 느낌이랄까? 보통의 카메라 입문서가 기능적인 설명 위주로 넘어가고 있어서 기술적인 부분의 캐치가 좀 어렵게 느껴졌는데 실례를 들어 설명하는 이 책은 일러스트와 사진을 예로 들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설명하고 있다. 인물사진을 찍기 위한 33가지 이야기를 담은 <아주 잘 찍고 싶은 인물사진> 인물사진 잘 찍고 싶다, 카메라를 구입했는데 셔터스피드, 노출, 조리개 값 등등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하는 사람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다.

13p.

사진을 찍기에 주변 환경이 너무 밝으면 조리개를 조여서 빛이 들어오는 구멍을 작게 만들어 적정량만큼의 빛만 들어올 수 있게 해주고, 반대로 너무 어둡다면 조리개를 활짝 열어서 구멍의 크기를 최대한으로 넓혀 사진이 가급적 많은 빛을 받도록 해준다. _조리개

57p.

사진은 빛이라는 물감을,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라는 붓으로 그려나가는 그림이라고 했다. 여기에 비유하자면 ISO는 도화지와 같다.

117p.

인물사진을 찍을 때 다 포기하고 단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한다면 그것은 인물의 살아 있는 표정을 담는 것이다.

231p.

설령 흔들리고 보기 싫은 사진이더라도 삭제하는 것에는 신중하자. 대부분의 인물사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더해진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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