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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주 파티시에의 디저트 노트
유민주 지음, 심지아 그림 / 시드앤피드 / 2019년 7월
평점 :

‘글래머러스 펭귄’의 파티시에 유민주. 8년간 작은 동네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며 차곡차곡 쌓인 추억과 사람들 이야기는 ‘카페’라는 공간과 ‘디저트’의 이야기가 달콤하고도 따뜻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의 추억과 특별한 순간들이 담긴 디저트. 많은 디저트 레시피들 중 쉽게 만들 수 있고 마음을 나누기 좋았던 특별한 레시피를 골라 담은 [디저트 노트]는 케이크 / 파운드케이크/ 머핀 / 트레이 베이크 / 스콘 / 타르트/ 쿠키 / 브런치 / 아이스크림 / 푸딩 등 종류도 다양하게 담고 있으며 마지막 부록으로 반려견 쿠키도 소개하고 있다. 단순히 디저트 레시피만을 소개하는 게 아닌 디저트에 담긴 짧은 사연들도 소개하고 있어 짧은 음식 에세이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서울에 있으면서도 한 번 가보지 못했던 ‘글래머러스 펭귄’이라는 공간이 유민주 파티시에가 궁금해지는 글이기도 했다.
소중한 사람에게 만들어주고 싶은 선물 같은 디저트들
오븐 없이 만드는 쉬운 홈 베이킹 레시피, 디저트 카페의 고급 레시피까지.. 이 디저트를 만들어봐야지~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이미 달달한 행복감에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소개하는 디저트들 중 몇 가지는 만들어보려고 체크해두기도 했는데 디저트마다 난이도를 체크해두기도 했다. 디저트를 먹는다는 건 '시간'을 견디기 위한 달콤함이 아닐까?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만들기도, 때론 나를 위해서도 만들고 먹기도 하는 디저트는 그렇게 채운 달콤함으로 또 한동안 힘을 내 살아갈 힘이 되어주기도 할 것이다. 감성적인 일러스트와 에세이 같은 글, 달콤한 레시피들은 행복한 시간으로 이끌어줄 것만 같다.
저는 디저트를 만드는 파티시에입니다.
쉽고 재미나게 요리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셰프이기도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음식으로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순간을 찾으려 하는 ‘행복 탐험가’이기도 합니다.
저는 항상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요리를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고 고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며 디저트를 만들어 왔어요.
내 마음을 몰라주는 친구가 아쉬워서,
답답하게 풀리지 않은 일이 많아 속상해서,
연인과 헤어진 날의 헛헛한 마음이 그 어떤 말로도 달래지지 않을 때...
우리는 그렇게 달달한 위로가 필요할 때면 디저트 카페를 찾게 되지요. /프롤로그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