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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ㅣ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하상욱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평점 :
일시품절

국민 시팔이 하상욱 작가와 카카오 프렌즈 소심한 오리 튜브가 만났다. 이 캐미 너무 좋잖아!
겁 많고 마음 약한 오리 튜브. 작은 발이 콤플렉스라 오리발을 착용하는 미운 오리 새끼의 먼 친척뻘이며 소심한 성격에 사람들 앞에 쉽게 나서지 못하지만 극도의 공포를 느끼거나 화가 나면 미친 오리로 변신하니 주의!!!
그동안 읽어왔던 캐릭터 중, 현재 나와 가장 매칭이 되는 캐릭터는 튜브라고 우기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와 만날 때마다 바뀌는 갈대 같은 마음) 오죽하면 동생이 부르는 별명이 ‘정색버럭쟁이’일까...
왜 자꾸 힘내래. 힘 빼고 살 건데
할 수 있다. 힘내라, 안 되면 되게 해라. 파이팅을 외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 힘을 빼고 있다 보면, 뒤처짐을 느낀다. 이렇게, 저렇게 살아야 하고 해야 한다고 지시하는 것만 같은 세상. ‘보통’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를 삶을 살며 ‘남들만큼’(?) 이루지 못하면 낙오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회적인 기준과 잣대도 작용하겠지만 제일 큰 건, ‘내가 나를 보는 마음’이 아닐까? 나를 아껴주지 못하고, 위하지 못하고, 세상에 비교 대상으로 올려놓고 ‘저만큼은 해야지!’라고 채찍질하고 있는 건 아니었을까?
재치 있는 그의 문장들은 튜브의 이미지와도 맞춤이라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출 수가 없게 한다. ‘누구보다 내가 가장 소중하다.’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굳이 불필요한 행동을 할 필요도 없이 ‘나’를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해주자. 아마 튜브의 이미지를 보면서 ‘어! 이거 난데!!!’ 생각하게 될지도....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 모두 네게 줄게~’ (알렉스 ‘She is) 읽으면 읽을수록 튜브 너... 나 같다. 튜브, 날 가지렴.
책장에 한 권씩 채워져가는 카카오프렌즈_아르테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지닌 카카오 프렌즈
라이언 / 어피치 / 튜브 / 콘 / 무지 / 프로도 / 네오 / 제이지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부터 하나씩 시작해볼게. 이젠 나를 읽어줘.”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