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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까만 단발머리
리아킴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대표 안무가. 락킹과 팝핀 장르로 세계 댄스 대회에서 우승, JYP, CJ 엔터테인먼트 등의 댄스 트레이너와 안무가로 활동해왔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600만에 달하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리아킴. 그녀를 이야기하는 화려한 수식어만으로도 궁금해졌다. 책을 읽다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다. 흥을 사랑하는 민족, 아이들도 신나는 음악이 나오면 본능적으로 몸을 흔들고, 흥겨운 자리라면 춤은 어디든 빠지지 않는다. 하긴 사회 초년생이었던 시절, 가라오케, 노래방, 나이트클럽 어디든 음악이 나오는 곳이면 뛰어나가 신나게 놀기도 했었는데... ‘쟤 좀 끌어내려’ 소리 들을 때까지 놀던 사람이 나에요~.
리아킴의 글을 읽다 보면 그녀가 정말 사랑하는 것은 ‘춤’이구나. 느껴진다. 치열하게 고민하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고,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갖기까지...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가 바닥을 쳐보기도 했지만 자신이 나아갈 길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기록한 성장기이다. 학창시절, 무엇이 돼야 할까? 고민을 하는 청소년들의 선택지는 과거와 달리 많아졌다. 무엇이든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는 것에 빠져보자.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확신, 그것을 믿고 나아가는 추진력은 되지 않을 일도 이 정도면 되지 않았을까?라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던 글이었다.
040p.
춤추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삶이 답답하다면, 그냥 심심하다면, 너무 무료하다면, 아무 생각 없다면, 혹은 지금 내 감정이 뭔지 몰라 멍 때리고 있다면 춤추자, 우리.
060~061p.
요즘도 무언가에 몰두해서 며칠씩 반복되는 일을 하다, 문득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면 그
대로 모든 것을 잠깐 놓아버릴 때가 있다. 하루쯤 생각 차단기를 확 내려버린다고 해야 하나. 다음 일이 걱정돼서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싶지만, 사실 이건 아주 간단하고 쉬운 일이다. 그렇게 불을 꺼버리면, 다시 켤 땐 더 새롭게, 환하게, 밝게 빛을 낼 수 있다.
175p.
주변 눈치 보지 말자. 하고 싶다면 해보자.
안 되는 거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자신에게 반문해보자.
되는 건데 안 해본 거라 불안한 거 아니야?
말이 안 되는 게 아니라, 되는 건데 안 해본 거라서 그러는 거 아니야?
물론 그전에 준비돼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한 얘기고.
난 그냥 나대로 산다.
255p.
사람들은 원하는 일이 어렵다고 핑계 대면서 해보지도 않고 결국 그것에 ‘꿈’이라는 이름을 붙인다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하는 거라고. 행복해지길 원한다면 하면 된다. 해보면 알게 된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