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듦의 심리학 - 비로소 알게 되는 인생의 기쁨
가야마 리카 지음, 조찬희 옮김 / 수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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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에서 꼬맹이.. 막내 시절도 있었다.  늘, 막내일 것만 같았는데 시간은 왜 그리도 빠르기만 한 건지... 함께 직장생활하던 동료들도 현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제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고 퇴직 후 제2의 삶을 위해 준비하는 이들도 꽤 있다.  조금 빠르게 시작한 직장인 이후의 삶인 자영업은 살짝 정체기 중이라 조금 더 변화를 주고 싶어 주변으로 눈을 돌려보는 중인데, 그조차도 에너지가 부족한 탓인지 지금 상태에 만족하며 정체중이다.  지금은 부모님과 살고 있지만, 가정을 이룬 동생들과 달리 앞으로의 내 인생엔 아이도 없을 텐데 혼자인 나는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막연하고, 혼자 아등바등하며 걱정만 쌓아두고 해결책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진 않은가?



"나이 듦을 앞두고 아등바등하고 있진 않나요?"


·연애는 몇 살까지 가능할까?

·이 나이에 무엇을 입을지 고민.

·몇 살까지 일할 수 있을까요?

·나이 들면 어떤 집에서 살아야 할까요?

·'육아'를 하지 않는 여성의 진짜 속마음

·피할 수 없는 중년의 성 이야기

·싱글로 쭉 살아갈 사람들에게



  중년 이후의 삶, 노년 지금처럼 어떻게든 또 살아지겠지?라는 막연함만으로 살아가기엔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고, 어쨌든 나이 들어가면서의 삶도 준비해야 했다.  1인 가구가 많아지며 여자들의 삶도 많은 변화를 하고 있다.  아이가 있든 없든, 남편이 있든 없든 마흔 너머의 삶, 그 이후의 삶도 준비하고 생각해봐야 한다.  이런 생각을 먼저 하고 살아본 언니가 해주는 이야기처럼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조금은 설레기도 했다. 


나이 들수록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44p.

 여성이 일을 하는 것, 일하고 싶어 하는 것은 '미안해할 일'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훌륭한 일'도 아니다.  이는 그저 '당연한 일'이다.



76p.

 누구나 내일이 되면 오늘보다 하루 더 나이가 든다.  그 결과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처지며, 흰머리가 생기고 나아가서는 병에 걸리고 몸이 불편해진다.  이는 당연한 일이다.  이 잔혹한 사실만은 아무리 본인이 셀러브리티나 커리어 우먼이라고 해도 바꿀 수 없다.  노력을 하든 안 하든 50년 산 사람은 쉰 살이고, 70년 산 사람은 일흔 살이다.



88p.

 특히 남성들은 '중년이나 노년 여성은 상처받지 않으니 무슨 말을 해도 상관없다'라는 사고방식을 고쳐야 한다.  여성들은 '이 나이에 성희롱 당했다고 말하기 창피하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 나이에 성희롱당할 리가 없어.  이건 착각이야'라는 생각은 하지 말고 불쾌한 일은 불쾌하다고 꼭 말하기를 바란다.

 성희롱에 정년은 없다.  그리고 이건 당연한 말이지만, 정년 이후 여성이 당하는 성희롱과 성범죄 또한 젊은 여성에 대한 그것과 마찬가지로 근절되어야만 할 것이다.



159p.

'40대가 되면 이렇게 살고 싶다'는 이상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막연히 상상했던 내 인생과 너무 달라서 가끔 이렇게 살아도 될까 싶은 생각이 들고, '이렇게 50대가 되는 건가?' 싶어서 이내 초조해진다.  그런데 쉰 살이 된 순간,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마음이 가뿐해졌다.  그 이유는 내 인생에 아이는 없다는 것이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173p.

나이가 들어도 이 정도의 호사를 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너무 외롭지 않은 곳에 살면서 아주 가끔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 그게 원하는 전부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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