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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괜찮지 않아
최대호 지음 / 프로작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괜찮아질 거라는 말이
위로가 되지 않는 당신에게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일들은 기쁘고 좋은 일보다 더 빈번하게, 자주 발생한다. 때론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지만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의욕이 바닥을 치고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순간에도, 우린 살아가기 위해 아등바등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우연히 이 책의 첫 장을 넘겨 읽게 됐던 저자의 사인이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됐다. '이 책이 당신을 괜찮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괜찮아, 괜찮을 거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어왔고, 또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괜찮다'라는 게 뭐길래...
괜찮다 [형용사] 1. 별로 나쁘지 않고 보통 이상이다. 2. 탈이나 문제, 걱정이 되거나 꺼릴 것이 없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도 응원이 필요한 순간에도 우린 '괜찮다'라는 말을 꽤 많이, 자주 이야기하고 듣고 있다. 하지만 정말 괜찮은가? 그저 괜찮다는 말로, 무책임한 위로를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상대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배려는 배려가 아니지 않을까? 오히려 부담을 주는 건 아닐까?
치쳤다는 걸 모른 채, 언젠가 좀 쉬어야지라는 생각으로 버텨내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어떤 글인지 읽어나 보자 하고 넘기기 시작했던 책장은 어느새 빼곡히 붙여가는 플래그잇과 문장에 머물러 넘어가지 못하는 마음을 보게 됐다. 저자 본인이 그러한 시간을 지나오며 진심을 담아 썼기에 마음이 갔던 게 아닐까? 괜찮음이 난무하는 요즘, 행복하라고 강요당하는 듯한 사회, 하지만 괜찮지 않아도 조금쯤 행복하지 않아도 좋지 않냐고 이야기하는 듯한 저자의 글이 위로로 와닿았던 글이었다. 무심히 건네는 글 같지만 진심이 와닿는 위로 같은 글이었다.
당신의 일상이 무책임한 위로에 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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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p.
모든 것이 괜찮을 수는 없다.
그리고 모든 것이 괜찮은 사람도 없다.
당신의 일상은 괜찮지 않아도 된다.
다들 그렇게 때때로 힘들고 때때로 괜찮게 사니까.
당신이 그냥 그런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치부하지 않길 바란다.
그게 분명 괜찮은 삶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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