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한 요즘 - 마음이 짠해 홀로 짠한 날
우근철 지음 / 리스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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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집가, 사진작가, 카피라이터 우근철의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35mm 필름 사진과 글을 담은 [짠한 요즘].

요 며칠 책이 통 읽히지 않아 쌓아둔 책들 사이에서 꺼내든 책이었다.  어쩌면 아련한 책표지가, 아니면 짠한 제목 때문에 읽고 싶어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시선을 사로잡는 사진이 있어 사진만 넘겨 보기도 했고, 그렇게 페이지를 넘기다 읽게 된 글에 한참을 머물러 있기도 했다.  살면서 느끼는 수많은 짧은 단상들은 당신은 오늘도 잘 살아가고 있다고, 조금 더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듯하다.  우리는 살면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지금을 참고, 내일을 위해서....라고 생각하지만 그 미래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지금 여기, 이 순간...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내가 좋은 일을 하자.  시간이 흘러 '그때 했더라면...' 하는 후회를 한들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어쩌면 오늘을 조금 더 용기 있게 살기를 응원하는 글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다 읽고도 몇 번을 펼쳐 보았던 [짠한 요즘].  망설임이 많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돌아갈 수 없으니 미련이고

돌이킬 수 엇으니 후회인 것


이미 엎지러진 물


돌아갈 수

돌이킬 수 /p050

하고 싶은 걸 망설이는 이유는

실패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주저앉아 버릴까 봐 /p131

간절히 하고픈 걸 했어도

늦은 나이가 아니었던 걸

그땐 몰랐고 지금은 안다

괜한 짓

나이 탓   /p142

하고 싶은 건 하면서 살아


어차피 늙으면 후회해

모든 게 아쉽고

시간은 덧없어


어른의 말씀이 고맙다.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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