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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 한 줄 써봅시다 - 평범한 일상을 바꾸는 아주 쉽고 단순한 하루 3분 습관
김민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세상의 모든 변화는 글쓰기에서 시작된다!"
2,3년부터 글쓰기에 관련한 책들을 종종 읽게 된다. 글을 잘 쓰는 분들의 책 위주로 읽다 보니, 저자들의 글에 관련한 이야기는 접근부터 어렵지 않게 시작한다. EBS 프류듀서인 김민태 저자도 3권의 책을 출간하고 4번째 책인 <일단 오늘 한 줄 써봅시다>를 출간하며 그동안 자신이 경험하고 체험하며, 유명 저자들의 사례를 들어가며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글을 쓴다는 자체보다 내 글을 누군가에게 드러내는 것이 두렵다." /p39
'시작만 하면, 누구나 글쓰기를 취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
언뜻 허망하게 들리기도 하겠지만, 글쓰기는 그 자체로 그런 속성을 가지고 있다. 방법도 어렵지 않다. 쉽게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에게 "있었던 일부터 쓰세요."라고 말한다. 별것 아닌 듯하지만, 마법은 여기서부터 일어난다. '일단 글로 썼기 때문'이다. 자신이 잘 아는 내용이니 따로 자료를 수집할 필요도 없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면 된다. /p44~45
글쓰기를 한다고 하면, 어디서부터 써야 할지, 무엇을 써야 할지도 걱정이지만, 제일 큰 고민은 글을 통해 나를 드러낸다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 아닐까? 그럼에도 글쓰기를 계속하길 권하는 건 글쓰기를 통해 변화를 경험한 많은 이들의 선례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한 것이기에 글은 무척이나 흥미롭고 문득 펜을 들고 몇 줄이라도 끄적이고 싶어진다. 실제로 플래그잇을 붙여가며 책을 읽어가다 중반 이후부턴 샤프를 들고 줄을 긋고 나의 생각을 조금씩 적어가며 글을 읽었다.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책을 읽을때 수용하고 받아들이기만 하는 책 읽기보다 의문을 가지고 질문을 하며 읽어가는 게 좋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꽤 많은 질문들을 만나고 그에 대한 의견들을 읽어가며 올해 들어 하루 몇 줄이라도 하루의 일과를, 있었던 읽을 기록하기 시작한 나의 상황과 이렇게도 맞아 떨어질수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대다수의 정치 비평가들은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기까지 그를 키워낸 힘에 관해 이야기할 때 그의 화술과 글솜씨를 빼놓지 않는다. 그 기저에 일상적 글쓰기가 있었다. 그는 2012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지금도 노트에 뭔가를 기록하고 일기를 씁니다. 제 인생에서 글쓰기란 제가 믿는 것, 제가 보는 것, 그리고 제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들을 보다 더 명확하게 하는 훈련입니다. 어지럽게 뒤엉킨 타래를 조리 있는 문장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제 자신에게 더 어려운 질문을 던질 수도 있고요." /p118
"공부의 과정에서 글쓰기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 수준을 올리고 싶다면 계속해서 그 단계에서 내가 느끼는 것, 내가 생각하는 것을 반드시 문자로 표현해봐야 합니다. 그렇게 표현해봐야 그 어휘가 내 것이 되고요. 뇌의 장기 기억장치에 보관이 되고요. 쉽게 상실되지 않고요. 다음에 출력해서 또 쓸 수 있고요. 거기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에는 반드시 글쓰기가 같이 가는 겁니다." , 유시민 작가/p120
우리는 SNS에 블로그에 또는 어딘가에 매일같이 기록을 남기며 살아가고 있다. 짧게 남기는 글들이 조금씩 길어지지 못하는 건, 조금씩 시도하다 접고 마는 자신의 의지가 제일 클 것이다.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던가, '하루 이틀 건너뛰니 무엇을 적어야 할지 모르겠고, 이걸 왜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는 생각이 드는가? 그럼에도 매일 몇 줄이라도 기록하라고 권한다. 일단 글쓰기를 하면 자신에게 부족한 어휘력, 정보 등을 채우기 위해 책 읽기는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자료가 되어줄 테니 글도 쓰고 책도 읽게 되지 않을까?
작가 강원국은 <대통령의 글쓰기>에서 '글쓰기의 시작은 자료 찾기'라며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자료가 글을 쓰는 두려움으로부터 나를 해방시키기 때문이다." 자료조사에 있어 독서만큼 효율적인 콘텐츠는 없다. /p141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세스 고딘은 그의 저서 <이카루스 이야기>에서 예측하기 힘든 경제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정해진 규칙 없이 시도하라'고 조언하는데, 글쓰기에 대해 그가 하는 조언도 마찬가지다. 그의 제안은 아주 단순하다. "블로그에 글을 써라. 그것이 어렵다면 SNS에 이런저런 글이라도 올려라." 세스 고딘은 이를 한마디로 압축한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그저 쓰는 것이 최선이다." /p176~177
동생과 조카에게도 짧은 글이라도 하루 몇 줄씩 써보라고 권했다. 독서 분량이 적은 이에겐 글쓰기를 하면 책 읽기를 할 동기가 생길수도 있겠고, 글을 쓰다 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소재가 고갈될 테고 더 잘 쓰고 싶어지는 욕심도 생기지 않을까? 지난해보단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도 욕심도 조금 내려놓았으니 꾸준히 하루 몇 문장이라도 적어보아야겠다.
"단 한 줄을 쓰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변화는 시작된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