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리멤버 -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심승현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SINCE 2002

<파페포포 시리즈>에서 발견한 어른이 되면서 식어버린 그때 그 뜨거운 마음들

"기억하나요? 그때 그 반짝이던 당신의 찬란한 순간들"



16년 만에 돌아온 파페포포 리멤버, 출간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해온 <파페포포 시리즈>를 한 권으로 압축한 '파페포포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때는 있었지만 지금은 잃어버린 것 이라는 주제로 그동안의 에피소드들에서도 엄선한 에피소드 50가지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파페포포 리멤버



누군가 온다는 건 떠난다는 것을 의미하고

떠난다는 것은, 누군가 다시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 떠나간다는 것

  페이지를 넘기며 떠오르는 단상들이 적지 않았다.  파페포포 시리즈가 출간될 때면 잊지 않고 챙겨 읽고 함께 읽고 싶은 이들에게도 선물하곤 했는데, 첫 출간된 지 16년이나 되었다니....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파페, 포포의 이야기를 읽으며 반짝였던 그 시절을 추억하며 웃을 수 있었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네? 하며 새삼 반갑기도 했던 건 빠른 속도로 살아가는데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주위도 둘러보고 조금 천천히 쉬어가는 게  어떨까?라는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온기 / 사랑/ 여유 / 꿈/ 행복 각 10개씩의 에피소드로 이어지는 글은 어디부터 읽기 시작해도 좋다.  5개의 스페셜 에피소드는 앞에 읽었던 파페포포의 그림체와는 좀 달라, 다음 시리즈의 예고편일까? 하는 약간의 기대감도 갖게 한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없고 전혀 나이 먹지 않은 채 그 시절 그대로의 파페, 포포를 만나 나도 잠시나마 그 시절의 '나'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친구처럼, 설레고 행복했던 파페포포 리멤버 꽤 오래전 이들을 기억하는 이들에겐 추억 소환을, 새로이 읽는 이들에겐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선물 같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포포야, 지금 넌 행복하니?"


"글쎄....."


"꼬마였을 때 난,

내가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가 될 줄 알았어.

생각해보면 그때 나는 정말 행복했던 것 같아.

작은 것에 감동하고, 기뻐하고, 행복했는데 말이야....

우리가 지금 잃어버린 건 뭘까?"


"음.....

잃어버렸다기보다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행복은 단순한 곳에 있거든

수많은 선택을 지워야만 찾을 수 있어."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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