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대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구치 히사토 지음, 사모 그림, 김윤희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과 책표지만으로 읽게 되는 책이 있다.  이 책은 무조건 읽어야하는, 궁금해서 읽지 않으면 도저히 궁금해서 다른 책은 읽히지 않는 그런 책이 있다.  일본 젊은 독자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세이 작가 타구치 히사토의 <문득 이대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가 사모 작가의 그림과 만나 국내 출간되었다.



   어쩌면 우리는 매일 길을 잃고 있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두렵고, 매 순간 길을 되찾으려고 너무 애쓰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을 믿는일입니다.  당신의 두려움과 불안, 상처, 좌절과 슬픔에게 줄 언어들을 여기에 차곡차곡 모아봤습니다. 당신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치유받은 언어들을 오랜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묶어보았습니다.  ....(중략)....  어쩌면 우리는 매일 길을 잃어 다행인지도 모릅니다.  길을 잃지 않아, 열심히 길을 찾는 노력이 큰 의미가 없다면 우리가 서로에게 용기와 격려 그리고 따뜻한 언어를 건넬 일도 없을 테니까요. /p006~007


왜?  책을 읽고 문장을 읽으며, 뒤적이며 뭔가를 찾고자 하는걸까?  이렇게 읽고 문장을 건져냈는데도 달라지는게 없는것 같을까?  때론 모든걸 잠시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책은 분들고 있게 되는걸까?  어쩌면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에 집중하고 싶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누구에게도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글로는 이야기 할 수 있고, 이야기 하지 않아도 글을 읽으며 위로를 받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는 매일 길을 잃기에 힘든 시간들을 겪어 보았기 때문에 응원과 격려를 받아들일 수 있고 따뜻한 안부에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5년 후, 10년 후가 아니라 지금부터 5분 동안 행복한지가 더 중요합니다.  행복한 하루하루가 모여 행복한 삶이 되고, 용기를 낸 하루하루가 쌓여 삶을 바꾸는 도전이 됩니다.  내가 지금 좋은 삶을 살고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다음 두 가지 질문을 검토하면 됩니다.  나는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는가?  나는 지금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과 하루를 보내고 있는가? /p054


어떻게 이런 글들을 쓸 수 있었을까? 하는 감탄을 꽤 자주 했던것 같다.  갈무리해 놓은 문장들은 필사로 따로 옮겨적어볼 예정이기도 하고, 책표지의 영향인지 늦음 밤, 따뜻한 커피, 또는 차 한잔과 읽기 좋았던 책이었다.  어느 페이지부터 읽어도, 휘릭 넘기다 내 마음이 닿는 문장을 먼저 읽어도 좋았던 <문득 이대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 미래를 보고 살기때문에 지금이 행복하지 않은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오늘 지금 행복하길...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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