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생어
진현석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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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글자의 한문으로 이루어진 사자성어.  취업준비를 한다고 일반상식 공부를 하면서도 꽤 암기를 했고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한문과목 시간에 꽤 머리를 아프게 했던 과목이기도 했다.  이런 사자성어를 삶에 녹여낸 사자생어 ​제목이 좀 독특한데? 라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고 나서야 읽어본 다른 작가님들의 추천사가 무색하지 않게 이 직가님 번뜩이는 글솜씨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광고 카피라이터를 하던 작가님이라 그러신지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글 곳곳에서도 느껴지고 자신의 경험을 주저없이 꺼내놓기도 한다.



든삶이 

려운게 아니라

든 삶을 사는게 스스로에게

안한 것이다. /p45​ 

절하는 것을 

려워할 필요도,

안할 필요도 없다. /p93


어떻게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또 그에 맞는 사자성어를 찾아서 매치할 수가 있지?  읽으면 읽을 수록 점점 빠져들게 되는 글이다.  하지만 또 아껴 읽고 싶다는 생각에 하루에 에피소드 3~4개를 넘겨 읽지 않았고, 가끔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아하! 하는 추임새가 나오기도 했다.  



 

미가 같아지면

급이 행복의

애물이 된다. /p125

렵고 복잡한 일을

부지 런히 처리한 뇌에게는

셋할 시간이 필요하다.  /p217


사실 읽으면서 내심 아쉬웠던 게 디자인이었다.  가로 사이즈를 조금 줄이고 차라리 페이지 수를 몇 장 늘렸더라면, 그리고 개인적으론 책표지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색감이라.... 온 가족이 함께 읽어도 유익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책일듯한데 누가 먼저 읽고 알려주지 않는다면 먼저 찾아 읽지는 않을 것 같은?  삶에 대한 다정한 안부, 유머, 경쾌하고 사자성어 하나씩 읽어갈 때마다 묘한 성취감도 생긴다.  많이 읽어주세요.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는 게 다 그렇지

존심 세우다 상처받아도

맥주 한 잔으로 털어내고

울려 살면 즐겁잖아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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