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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켜줄 글배우의 마음 수업
글배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평점 :

<아무 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의 글배우 작가의 신간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는 저자가 파주 헤이리마을에 '글배우 서재'를 운영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실제 상담한 내용을 정리한 글이다. 에세이가 아닌 그의 첫번째 '인문서'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는 살면서 이런 생각 한 두번쯤, 아니 실제로 더 많이 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가장 싫었던 날은
사실 내가 가장 잘하고 싶었던 날입니다.
마음처럼 잘 안돼 내가 싫은 것입니다.
미워하지 마세요.
오늘 누구보다 가장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담긴
나의 날을 /p17
내가 나를 싫어 한다니, 그럴 수가 있다니, 어떻게? 하지만 이런 순간은 실제로 더 많다. 내가 예쁘고 좋은 순간보다 이보다 더 싫을 수가 있을까? 싶은 순간이 나는 더 많았다. 그런 마음의 이면이 '사실은 내가 가장 잘 하고 싶었던 날'이기 때문이었다니, 마음처럼 잘 안되서 이기 때문이었다니...
'글배우 서재'에서 한 달에 200여명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 상담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정답은 없지만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는 방향을 기꺼이 함께 찾아 나선다. 심리에 관한 인문서는 읽다가 지치기도 하는데, 에피소드 하나 하나를 읽을 때마다 수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스스로 행복하기 위해서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 내가 온전하게 홀로 설 수 있어야, 혼자서도 외롭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어야 나의 주변도 돌아보고 나의 행복을 위해 조금 더 노력 할 수 있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다른 사람들의 상담 사례들을 읽으며 내가 생각했던 부분들을 되짚어보며 삶의 방향을 수정해 갈 수는 있을 것이다. 어쩌면 미완성이고 불안전하기에 더 아름다울수 있는게 삶이 아닐까 싶다.
서른 한 살, 젊은 나이에 두 권의 책을 집필했고,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 달에 열 개 이상의 강연을 하고 있는 글배우. 김동혁이라는 이름 보다 책을 집필하는 저자로 활동하며 알려진 글배우라는 이름이 더 익숙해진 그의 다음 글이 더욱 기대된다.
바람에게 '멈춘다'는 단어는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람은 지나가거나 사라지거나 둘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오늘 저는 쓰고 싶습니다.
나를 돌아보며
불어오는 이 바람이
나의 행복을 찾고 싶은 마음과
오랜 날들 내게 머춰져 있기를.
당신도 살다가 당신 스스로가
고맙기도 하고 미안할 때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면 좋겠습니다.
/ 에필로그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