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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할 말은 좀 하겠습니다 - 예의 바르게 한 방 먹이는 법
유우키 유우 지음, 오민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평점 :

"가만히 있으면 진짜 가마니로 봅니다."
우아하고 예의 바르게, 그러나 단호하게 선을 긋는 법...
대인관계가 시작되면서부터 인간관계, 화술이 적용된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심지어 아이들끼리 노는 것만 봐도 말을 잘 하는 아이, 휘둘리는 아이, 말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아이 등등 어릴 때부터 '싹?'이 보는 아이들도 있다. 비단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현대인들도 '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작은 지적 하나에도 상처받고 생각이 많아지는 사람이 있다. 특히 조직사회에서 약자일 경우 '말'로 인한 스트레스는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
툭하면 내게 소리 지르는 상사.
상처 되는 말만 쏙쏙 골라서 하는 가족.
나만 보면 지적질하기 바쁜 친구에 이르기까지!
가만히 있으니까 누굴 아주 가마니로 보네?
자영업을 하면서 이런 경우는 직장에 있을 때보다 더하면 덜 했지 덜하지 않은 것 같다. 딱 봐도 자신이 나이가 많으면, 또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막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싫은 내색을 분명하게 해도 무례함의 도를 넘는 이들에게 참다 참다 반격을 했는데, 내가 생각해도 조금 심하다 싶을 때도 있었고, 상대방의 반응이 너무 뜨악해서 '그래도 손님인데 내가 너무 심했나 보네..'하는 자책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내가 왜? 단지 손님이라는 이유로 굽히고만 있어야 하는 걸까?
착한 사람이 손해를 보고 내 의견이 옳아도 말싸움을 이기지 못하기도 한다. 단번에 자신감을 끌어올리며 순식간에 설득력을 유도할 수 있는 한마디 등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기술과 작전을 알려준다. 하지만 등장 사례나 인물들이 일본 위주로 기술되어 있어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꽤 있어서 집중이 잘 되지 않기도 했다. 최선의 방어는, 선제 공격! 심리학이 알려주는 반격의 화법 이런 책이 없어도 서로 예의 갖춰 존중하는 말들을 사용했으면 좋겠다. 독설가들을 매일 봐야 하는 일상이라면 당하지 말고 대비해야 스트레스받지 않고 살 수 있다. (최소한...) 이런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도 좋을듯하다.
말싸움이 벌어졌는데 아무 말도 못 해서 씁쓸했던 기억이 있다면,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억울해서 잠 못 이룬 적이 있다면,
부디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길 바랍니다. / 유키 유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