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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미술이 어렵고 지루하다고? 그렇다면, <방구석 미술관>이 딱!"
미술책만 보면 졸음이 쏟아지고, 아무리 미술을 공부해도 시간이 지나면 백지가 된다. 미술관을 동물원 구경 간 듯 휙~ 훑어보고 지나오거나 미술 이야기만 나면 말이 나오지 않고, 명화를 봐도 왜 명화인지 모르겠다. 편하고 쉽게 미술을 배워보고 싶고 문화를 즐기는 교양인이 되고 싶은데 지루한 건 싫다면? <방구석 미술관>이 딱! 그런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미술에 관련된 책은 정말 많다. 그림에 관한 책, 또는 미술사 시대별, 그림 화풍별 작가들에 대한 책. 하지만 그동안 읽어왔던 미술에 관련한 책들 중 이렇게 위트가 넘치면서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재미있는 글은 지금껏 읽어보지 못했다고 이야기하겠다. 특히나 서양미술사는 대표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그림만 아, 이건 누구 그림이지? 정도만 아는 정도였다. 물론 미술에 관련한 책 들이나 전시회도 가끔 다니며 직접 그림을 보고 도록도 읽어보곤 했지만 그때뿐, 역사별로 어떻게 영향을 받아 그러한 그림이 탄생했는지 화풍이 만들어졌는지 인물에 대해 알게 되다 보니 그림에 대해서도 저절로 알게 되는 그런 신기한 책.
미술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 공감하는 체험이 없기에 미술 역시 지식적으로 안다고 해서 친해질 순 없었던 것이다. 미술을 이해하는 것이 아닌 암기하고 외워야 하는 공부로 생각했으니 시간이 지나면 백지가 되는 건 당연지사, 화가 한 사람의 삶을 짚어가는 방식으로 공부했다면 미술도 일상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한 인간으로서의 예술가를 생생한 시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예술가의 작품 탄생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방구석에서 낄낄대며 읽을걸 상상하며 집필한 저자의 생각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진심!) 실제로도 며칠간 이 책을 짬짬이 읽으며 재미있었다. 미술이 이렇게 재미있었어? 이 작품의 탄생 배경이 이랬어? 무엇보다 화가들의 삶이라하면 뭔가 우아하고 고상할 것 같았는데, 이런!! 이런 면이 있었다고? 우리와 다르지 않은 그들의 삶을 미술과 연관 지어 읽었던 시간이라 무척이나 즐거웠던 책 읽기였다. 그냥 상식으로 가볍게 읽어도 좋을 <방구석 책읽기> 저자의 해박한 지식 덕분에 읽고 나서 남는 게 있다는 건 안 비밀인 걸로!
미술을 함께 보고, 느끼고, 가지고 놀며,
공감하는 책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책을 사이에 두고 당신과 제가 소통하는 과정에서
다른 누구의 미술이 아닌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을 위한, 당신에 의한
당신의 미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밤을 지새우며 글을 채웠습니다.
차갑게 머리로 아는 미술을 넘어
뜨겁게 가슴으로 공감하는 미술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들어가는 말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