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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통장 (합본호) - 평범한 사람이 목돈을 만드는 가장 빠른 시스템, 10주년 기념 특별 개정판
고경호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6월
평점 :

재테크, 투자 이런 쪽으로 조금 일찍 관심을 가졌던 지인들을 알고 있다. 그들은 이미 삼십 대 후반에 자신의 집을 마련했으며 기존에 해왔던 재테크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들의 학비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이십 대 초반 이들이 금융상품에 관심을 갖고 주택 분양을 알아보고 있을 때도 '그런 목돈이 어디 있다고?'라는 생각이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들은 먼 미래를 보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번 돈을 어떻게 배분하고 운용할 것인지 직접 쪼개고 은행과 제2금융권에 발품을 팔고 가끔은 경매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그 당시 그들보다 더 많은 수입을 벌고 있었지만 이십여 년이 흐른 지금, 그 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들은 과 나의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돈을 버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들어오는 돈을 관리하고 불리는 일'이다. '4개의 통장'은 그래서 탄생한 돈 관리 시스템이다. /p7~8
당신은 이번 달 급여 중 얼마를 소득세로 뗐고, 국민연금이나 건강 보험료는 얼마나 빠져나갔는지 알고 있는가? 그리고 이번 달에는 얼마를 소비했는지, 지난 달 보다 소비가 늘었다면 왜 늘었는지, 줄었다면 왜 줄었는지 파악하고 있는가?
지출하는데 돈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만으로도 저축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매월 일정한 금액의 돈으로 살아가는 습관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분명히 지금보다 좀 더 저축할 수 있다. /p22~23
재테크에 관한 많은 책들이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 재출간 되는 책은 얼마나 있을까? 고경호 저자의 <4개의 통장>은 10년 만에 시대에 맞춰 내용을 보강해 재 출간된 재테크, 투자 분야의 책이다. (사실 10년 전 출간 당시 구입했지만 읽지 않고 누군가에게 주고 없어진 책이었다.) 태어나면서 죽는 순간까지, 아니 죽어서도 그 이후의 절차 때문에 돈은 필요하다. 태어나는 아이는 줄어들고 고령화로 노인인구는 점점 늘고 있으며 정부에선 이 노인들을 다 책임질 수 없다. 그렇다면 개개인이 약간의 노후라도 준비해야 한다.
지출한도를 정하고, 그 이상을 쓰지 않는다. / 투자 목적은 분명히 정하고 투자해라. / 돈이 되는 지식이나 기술을 쌓는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건 누구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돈의 흐름이었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는 투자는 돈의 흐름을 통제할 수 없어 돈이 어디로 새는지 알 수가 없고 돈도 모이지 않게 된다. 저자는 적어도 1년에 한두 번은 돈 관리 상태를 점검하라고 한다. 수입 중 얼마의 돈을 저축했는지, 순자산은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해서 돈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읽었지만 실천은 글쎄(?) 부자 되는 돈 관리 습관, 돈 관리 정석, 실전투자관리, 미래를 위한 자금 마련 계획까지 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거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이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