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 덜 신경 쓰고, 더 사랑하는 법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소란스럽지 않은 진심으로 전하는 행복의 메시지 " 당신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전승환 작가의 글은 지루한 장마의 시작에 행복연습을 위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 읽어주는 남자 전승환의 신간인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는 행복도 연습을 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현주소를 이야기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감성적인 사진과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차분한 마음으로 글을 음미하며 글에 빠져들게 한다.



이제는 버리세요.

케케묵은 쓰레기를 버리듯 뒤돌아보지 말고 깨끗이 버려도 괜찮아요.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버려야 할 것들이 있어요.

마음의 짐

너무 열심히 살아가려는 마음

뭐든 내가 해결하려는 마음

너무 오랜 시간 많은 짐을 지고 있었어요.

이제는 덜어내도 괜찮아요.

당신을 짓누르는 것들

당신을 옭아매는 것들

모두 다 버리세요.  /p032~033

나는 원한다.

당신의 일상이 별일 없기를.

당신의 하루에 걱정이 생기지 않기를.

나는 믿는다.

복잡하고 소란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세상에서

당신의 하루가 편안하면 나도 편안할 거라고.

나는 바란다.

일상 속에 주어진 아픔이 없기를.

그렇게 당신의 하루가 무사하기를

언제나 당신이 무사하기를.

그럼 나도 무사할테니.   /p143


누구나 행복하고 싶다.  다른 이의 삶에 드리우는 잣대만 없다면 아마 더 행복할 것이다.  아마도 자신이 행복하지 못한 건 행복의 기준이 높거나 나를 들여다보지 못하고 타인의 삶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자신의 경험과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이야기하듯 섣부르게 위로하려 들지 않고 다만, 이야기를 할 뿐이다.   때론 타인과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책을 읽으며 그 글에서 나의 길을 찾는 게 더 위로가 되는 시간들이 있다.  부러 이야기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다 아는 것처럼 가르치려 들지 않고 다만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 글이 있는데 이 책이 그러했던 것 같다.  무엇이든 그냥 저절로 오는 것은 많지 않다.  특히나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라면 더더욱, 조금이라도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승환 작가는 그런 마음에 약간의 응원을, 지금의 삶도 괜찮지만 지금보다 더 괜찮아지기를, 더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쓴 것 같다.   살아가면서 '행복'함을 느끼는 순간들은 조금씩이라도 내가 만들어가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게 되었던 글이었다.



누구도 함부로 당신의 아픔을 이해한다고 입 밖으로 꺼내서는 안된다. 타인의 아픔을 충분히 이해하는거  같아도 막상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나이가 많다고 또는 그 사람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경험해 보았다고 다 아는 것처럼 이야기해서도, 시간이 지나면 다 지나갈거라고 쉽게 치부해서도 안된다... <중략>...나는 당신의 어려움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차 한잔에 조금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건네고 싶다는, 진심 어린 말은 건네고 싶다. /p213~215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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