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괴괴 : 저주받은 갤러리 기기괴괴
오성대 글.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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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약한 공포물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나는, 여름이 제일 싫었다.  회사에 재직중이었을 땐 여름이면 공포물파일을 업무파일인것 처럼 첨부파일로 보내서 열어보게 하는 사람도 있었고 스크린세이버를 바꿔놓아 정말 기절할 정도로 놀란적도 있었다.  가끔 함께 있던 사람들이 '네가 놀라는 것때문에 더 놀란다!' 고 하지만 나는 정말이지 새가슴이다.  그래서 여름이면 공포영화가 줄줄이 상영되는것도 싫었고 괴담시리즈도 싫어했는데, 그래도 여름이면 은근 으시시한 이야기를 한 두편은 직,간접적으로 보게 되는 편이다. 


얼마전 조카의 핸드폰 어플에 있던 초성퀴즈 웹툰편을 풀어가다가 '기기괴괴'라는 웹툰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는데, 거짓말 같이 2주도 되지않아 책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책을 받아들고도 조마조마 했는데, 이정도는 정말 무서운걸 읽지 못하는 사람도 읽어 넘길 수 있는 수준? 


그동안 연재되었던 기기괴괴 시리즈중 인기가 좋았던 126화의 에피소드를 총 5권의 책으로 출간이 된다고 한다.  그 중 첫번째 책으로 <저주받은 갤러리>가 대표작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다.   괴모수, 당첨번호, 살의, 불면증등 책에 실린 다른 이야기들도 함께 읽으면서 느낀건 살아가며 정말 무서운건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다.  어쨌든 사람으로 하여금 일어나는 일들이고 귀신보다 더 무서운게 사람인게 사실 아닐까?  부록으로 실린 장르파괴괴는 오성대 작가가 조금은 개그코드로 그려준 웃고 넘어가자는 짧은 웹툰인데, 앞의 이야기들로 좀 으스스 했던 기분을 조금은 상큼(?)하게 기분전환 할 수 있었던 글이었다.


사실 이 한 권의 책으로 이 웹툰의 다른 시리즈는 읽지 않을 줄 알았는데, 네이버 웹툰 앱까지 설치해서 한번에 50회분량의 에피소드들을 읽어가다보니 너무 빠져들어서 잠시 읽기를 멈춘 상태.  올 여름 휴가지에서 가볍게 즐길수 있는 웹툰으로 기기괴괴 를 읽어보는건 어떨까? 추천해보고 싶은 책이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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