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 From Paris 피에스 프롬 파리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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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영화배우인 미아는 바람난 남편과 멀리 떨어져 있으려고 파리의 친구집에서 은둔하며 헤어스타일까지 바꾼다.  친구의 노트북을 사용하다 발견한 데이트 사이트에 심심풀이로 가입했다가 꽤 괜찮아 보이는 남자의 데이트 신청 쪽지를 받는데...



"실컷 울어, 그래서 풀린다면 울어.  실연은 처절한 아픔이지만 진짜 불행은 삶이 사막같을 때야." /p24


한편,  미국 작가인 폴이 프랑스에 체류하면서 작가생활을 하고 한국의 번역가인 경과 오랜 인연 사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녀가 1년에 두 번 일주일 정도 머무를 뿐, 그녀를 그리워하는 시간이 더 많지만 폴은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작품이 한국에서 유명해지고 한국 국제도서전에 초대받아 가게 되는데... 경은 그의 방한을 반길까? 



파리에서 생활한 지 어느덧 칠 년, 그사이 폴은 소설 다섯 권을 썼다.  감정 기복이 심해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 파리지엔들과의 연애에 질려서 독신을 택했다.  독신이 폴을 선택한 것인지는 몰라도.   그리고 쓴 다섯 권의 소설은 유럽과 미국에서 기대한 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아시아에서, 특히 한국에서는 대성공이었다.  /p42


비즈니스 미팅을 도와달라는 친구의 부탁으로 저녁식사 자리에 나간 폴, 데이트 사이트에서 꽤 괜찮아 보이는 남자의 쪽지를 받고 저녁식사자리에 나간 미아.  한참 이야기를 하다 보니 뭔가 이상하다?  클라이언트인 줄알았던 여자는 계속 이상한 소리만 하고, 데이트 신청을 했던 남자는 엄한 이야기만 한다.  그러다 폴이 친구 아서의 문자를 받고 상황을 이해하게 되면서 이들은 '의미 없이' 그냥 친구가 되자고 한다.




<소설 속 인물들은 왜우리보다 용기가 많을까요?>

영화속 인물들이 누리는 자유를 꿈꾸면서 얼마나 많은 배역을 연기했던가.  다비드는 얼마나 여러 번 상기시켜줬던가, 대중은 미아가 아니라 그녀가 연기하는 인물에게 반한 거라면서 실생활에서 자주 어울리다 보면 그 환상이 깨질 거라고.

<그들은 뭐든지 하는데 우리는 왜 그러지 못할까요?>  /p114~115


미아를 요리사로 알고 있었던 폴, 폴의 저녁식사에 초대받았던 미아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남편과 영국으로 돌아가는 듯 했지만, 폴과 함께 서울행에 오르게 되고 한국 국제도서전에서 폴은 자신의 작품이 아닌 다른 작품으로 유명해져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고, 한국에서 이들은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다는걸 알게 된다.  <저스트 라이크 헤븐>의 주인공이었던 아서와 로렌이 등장하는 <피에스 프롬 파리>는 이전 책의 속편? 이라는 느낌을 받게 하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저스트 라이크 헤븐> 책은 있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했으므로 짐작만..)  짧은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를 읽은듯 했던 <피에스 프롬 파리>는 마르크 레비가 한국 독자들을 위해 집필한 글일까? 싶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등장이 꽤 많다.  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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