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를 읽으면서 처음으로 공지영작가를 다르게 봤던것 같아요. 아니다 그전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먼저였나요? 기억이 잘 안나지만, 괜찮다괜찮다다괜찮다에서 여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그리고 그 힘든 시간들을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말하는데 정말 반했어요. 아, 작가 공지영은 이래서 공지영이라고불리는구나, 여런거 다르구나, 나도 정말 열심히 살아야지 다짐했던 기억이 나요. 공지영의 솔직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 것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마미s DIY 셀프 인테리어의 모든 것
하마미 지음 / 인사이트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포스트를 보낸곳 (1)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리고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고, 물론 관심만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이긴 하지만, 언제나 인테리어는 내게 관심의 대상이고 새로운 책들이 나올때면 으레 어떤 책이 나왔나 살펴보기도 하고 또 한꺼번에 충동구매를 할때도 있따. <하마미S DIY 셀프 인테리어의 모든 것>은 블로그 이웃 분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된 책이다. 뭐든 책으로 배웠어요를 좋아하는 나인지라, 셀프 인테리어라는 말에 또 선뜻 손이 갔던 책이다.

 

우선 생각보다 책이 두꺼웠기 때문에 만족 스럽게 펼쳐들었고, 안의 내용은 더 알차서 즐겁게 펼쳐봤다. 으레 DIY 셀프 이러면서도 상세한 과정 샷이 나와 있지 않다거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들이 없을 때가 참 많았는데 이 책은 그렇지가 않다. 저자가 파워블로거라 그런가, 블로그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해서 그런가 독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한 부분들이 곳곳에 보였고, 책에 얼마나 정성을 드렸나하는 것이 보였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더 알차게 느껴졌다.

 

 

 

 

우선 상세한 소개가 앞 쪽에 제시되고 있다. 직접 꾸미고 고칠 32평 아파트 컬러 인테리어, 목공DIY의 모든 것, 나만의 특별한 공간 꾸미기, 오래된 가구가 새 가구로 탈바꿈하다, 무에서 유를 만드는 맞춤 DIY 가구 만들기, 좁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아이디어, 아기자기한 소품만들기 이렇게 총 7가지의 카테고리별로 상세하게 목록이 적혀있다. 예를 들자면 수납형원목 침대만들기, 사랑스런 나의 애완견 직구의 집- 원목하우스 이런 식의 상세한 목록은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쉽게 찾게 끔해주고 있다.  

 

먼저 가장 많은 이들이 선호하고 있는 평수인 32평, 자신의 집 인테리어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런 것들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평수에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 집도 이렇게 꾸며야지라는 참고를 할 수 있다는 거. 은근 어느 책에나 있는 거지 하지만 그렇게 흔히 있는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 인테리어 책들을 많이 봤지만, 콕 집어서 32평 꾸미기 이렇게 나온 책은 못 본것같다. 작은 집 인테리어, 신혼집 인테리어 이런건 많이 봤지만^^:;)  그리고 직접 했다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저자도 했으니깐 나도 해볼 수 있겠구나 라는 용기가 생긴 달까.  돈이 많다면야 인테리어업자에게 맡기는 것이 수월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직접 꾸며보는 건 어떨까?

 

북유럽 인테리어를 따라해보고자 북유럽 스타일을 대표하는 캐서린 호름 패턴을 벽에 페인팅 했고, 오래된 에어컨을 가려주기 위해 만든 원목 수납장도 뭔가 분위기 있어 보인다.

 

우선은 자신의 집을 어떻게 꾸밀지 그 스타일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같다. 아!  설명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식으로 나는 어떻게 했다라는 부담감 없는 어조라서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상세한 설명 마음에 든다!
 

계절에 따라서 쿠션 커버나 소파 패드를 바꿔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설명을 할때는 길게, 사진을 보여줄때는 상세하게! 이것도 참 마음에 든다.

 

왼쪽편에는 거실에 직접 설치한 조명을, 오른쪽에는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을 보여주고 있다. 패널과 패브릭을 이용한 현관 신발장과 현관문, 인상적이다. 

 

강아지 직구를 위한 원목 하우스와 오른쪽 아래에 <HAMAMI'S TIP>을 제공하고 있는데 눈여겨 볼만하다. 꼭 알아야할 주의할 점들을 명시하고 있는데, 우리가 간과할 수 있는 것들을 콕 집어서 설명하고 있다.


화이트와 퍼플로 포인트를 준 모던한 안방의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보라색이 은은하게 안방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 생각보다 예쁘다.


왼편의 화이트 커튼과 오른편의 화이트 침대와 블루커튼. 화이트는 뭔가 어떤 색이든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유독 화이트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많은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당연히 어떤 색이든 잘 어울리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린과 오렌지로 센스 있는 공부방 꾸미기, 이렇게 예쁜 방에서는 공부도 더 잘 되지 않을까, 아이들 눈에 피로가 가지 않는 그린 색은 엄마의 배려가 아닐까?

 

책장의 재발견.책장에 책만 수납하라는 법있냐는 저자의 물음. 책장에 원목 문을 달아서 서랍장 대신 옷을 수납하고 있다고, 옷과 책장 뭔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통일성이 돋보인다.



좁은 아이방에 설치한 드럼세탁기 형태의 보관함, 그 옆의 원목 칠판, 분필과 지우개까지 갖춰져 있다. 온전히 아이를 위한 엄마의 세심한 배려는 아이로 하여금 엄마의 사랑을 듬뿍 느끼게 하지 않을까?

 

여자의 로망 부엌. 메인컬러를 블루로 하고, 원목패널을 이용해 시각적으로 넓게 보이는 효과를 주었는데 정말 잡지에 나올 법한 주방이다.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그런 주방, 꼭 비싼 비용이 들어가는 것만은 아닌것 같다. 

 

비포와 에프터의 사진, 전과 후의 확실한 변화를 통해서 인테리어 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 할수 있다.

 

원목diy그러면 정말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목공작업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게 표로 나타내고 있으며, 단계별로 상세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생각보다 원목 diy가 어렵지만은 않을지도 모른다는 느낌! 정말로 책으로 배웠어도 잘 할수 있다고, 이렇게만 하면 다 할수 있다고 말하는 것만 같다.

 

목재의 종류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목재 선택요령, 재단하는 방법까지 제대로 설명해 주고 있다.

 

전기타카로 목재를 연결하는 방법 경첩을 다는 손잡이 다는 방법, 원목패널을 붙이는 방법까지 정말로 꼭 필요한 것들을 사진과 함께 상세한 설명으로 제공하고 있다. 

 

벽면에 원목패널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액자나 소품도 걸었고, 이런 눈 부신 거실, 생각만 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위에 있는 거실을 어떻게 연출했는지 상세하게 사진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사진과 설명을 본다면 누구나 이것쯤을 혼자서도 시공할 수 있을 것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오렌지 색으로 리폼하던 문. 색이 마음에 들지 않아 퍼품색으로 재 리폼! 유리창문까지 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아까 잡지에 나올 법했던 주방, 그 주방의 시공법 역시 상세한 사진과 함께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오래된 가구가 아이방 다용도 유리 수납장으로 변신하는 과정도 보여주고 있다. 디자인과 크기를 변경해서 처음과는 전혀 새로운 가구를 만들어내는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싱크대 상부장을 안방의 수납장으로 리폼하는 과정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가구가 정말 색다른 용도의 가구로 재 탄생하는 것. 이것도 diy라서 가능한 거 아닐까? 무조건 버리고 새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다르게 활용하는 거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diy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왼쪽에 직접 만든 원목 양면시계까 보인다. 오른편에는 하마미의 꼼수라는 팁을 소개하고 있는데, 혼자서 diy를 할때 겪을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한 조언이다. 박아야할 목재에 비해 나사못의 길이가 짧다 혹은 문을 다 완성했는데, 문이 조금 크다, 가구의 다리를 달았는데 수평이 맞지 않다 등의 한번 쯤 경험해볼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조언은 실제로 큰 도움이 될듯 하다. 해본 사람도 할줄 안다고, 처음하는 이들에겐 모든 것이 어렵겠지만, 저자의 조언을 따라한다면 쉽게 할 수 있을 것같은 느낌이 든다. 

 

좁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아이디어에 대한 설명들이 나온다. 알차게 수납하고, 보기에도 좋게하는 방법이 궁금하다.  

 

책장을 100% 활용하는 지혜. 앞에 잠시 나왔던 책장의 옷 수납장화에 대한 설명이다. 뭔가 책과 함께 옷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는 것이 원래 그렇게 옷장으로 썼던 느낌이다. 공간활용을 잘만 한다면 정말로 넓게 쓸수 있을 것같은 느낌이 든다. 

 

쓸모없던 자투리 공간활용법에 대한 설명도 나오는데, 침대 밑의 공간에 수납장을 넣어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이즈를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각자의 침대에 맞게 어떻게 침대밑의 수납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상세한 사진으로 설명하고 있다. 

 

버려지는 공간 방문뒤를 비밀책꽂이로 활용하는 방법도 등장한다. 직접 책꽂이를 제작할 수 있도록 상세한 사이즈까지 제시 하고 있다.

 

칠판지우개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데, 자잘한 소품들, 그렇지만 인테리어효과가 큰 것들을 직접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닫.ㄷ

 

커피향 솔솔나는 유카리 미니화분. 요것도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작은 소품들도 하나같이 구입하려고 하면 비싸던데, 직접 손으로 만든다면 얼마나 좋은 일일까!


 

 

 

마지막으로 셀프인테리어에 있어 자주하는 질문들을 모아놓고 있는데 이외에도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상점에 대한 안내까지 한 권의 책 안에 정말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350쪽이 훌쩍 넘는 페이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것 같다.

 

정말로 책을 보고 혼자서 자기 집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나만 따라하면 할수 있어요. 나만 믿어요!라는 신뢰감을 주는 듯 한 책. 작은 소품하나까지 전부 신경쓰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좋았다. 아직은 눈으로만 익혔지만, 정말로 하나같이 직접 따라해보고 싶은 아이템들이 한두개가 아니었고, 생각보다 셀프인테리어가 비싼 돈이 들고 무조건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면, 저렴한 돈으로 나만의 집을,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이 책 한번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꼭 이 책을 따라 똑같이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하면 될것 같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나의 기적 - MBC <휴먼다큐 사랑> 감동실화
이영미 지음 / 아우름(Aurum)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나의 기적. 책을 언제 구입했더라. 예약판매로 구입을 했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다 읽었지. 해나의 기적을 사놓고도 읽을 시간이 없었다고 말하는게 맞을 것이다. 언니가 갑작스럽게 아프고, 갑작스럽게 수술을 했고, 나 역시 몸이 안 좋아서 계속 병원에 검진을 해야하는 했기에, 읽을 정신이 없었다. 더 솔직히 말하면 이 말은 어쩌면 변명일지도 모르겠다. 해나가 살아있을 때 책을 읽었더라면, 해나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기도를 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저 작은 아이가 얼마나 혼자 힘든 시간들을 버텨냈을까, 내가 너무 미안했다.

 

지난 7일 해나가 세상을 떠났다. 유해진PD의 기사가 난 것을 보고서 해나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아니 그때까지는 별로 느낌이 안 왔다. 가슴은 아팠지만, 오늘 아침 책을 읽고 난 만큼의 아픔은 아니었다.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이 쏟아졌다. 해나의 기적. 말로만 들었지, 티비를 거의 보지 않는 내가 해나의 방송을 본적이 있을리 만무하다. 단순히 해나는 기도가 없는 아이라고, 그렇게만 알고 책을 접했었다. 해나는 단순히 기도가 없는 아이가 아니라, 특별한 아이였다. 사람을 웃게 만들고,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전해주는 아이. 존재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아이였다. 그런 해나가 35개월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태어날 때부터 기도가 없어서, 입 옆에 관을 통해 숨을 쉬고, 음식을 먹는 해나. 기도가 없어서 35개월을 살면서 마음껏 먹고 싶은 걸 먹어 볼 수도, 목소리를 내어 엄마아빠를 불러볼 수 도 없었지만, 해나는 밝았다. 오랜 병원 생활에 지칠 법도 한데, 엄마아빠에게 나는 살아있어요! 나는 살기 위해서 버티고 있어요! 이렇게 말하는 해나가 참 대견스러워 보였다.

 

해나 어머니는  한동안은 해나를 포기했었다고, 도저히 치료가 안 될 것같아서,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포기 했었는데, 해나 스스로가 견뎌 냈다고, 혼자 싸우고 있었다고,그래서 결코 해나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데, 정말 너무 가슴이 아팠다. 해나가 보여준 지금 까지의 기적들은, 분명히 누군가의 가슴 속에서 또 다른 기적들을 꽃 피우고 있을 것이다.

 

길어봐야 2달을 산다고 했던 해나가, 35개월이라는 삶을, 그것도 치열하게 열심히 스스로 싸워가면서 견뎌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대견스럽고, 정말 기적 같은 삶의 연속이었던 것같다.

 

누군가는 정말로 내가 함부로 보내고 있는 오늘을 그토록 살아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내가 왜 함부로 삶을 살아서는 안되는 지를 해나는 가르쳐주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정말로 불가능 할 것같고,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같은 기적 같은 일들이 가끔 일어난다는 것을. 그리고 그 기적의 다른 이름은 노력이라는 것을 해나는 몸소 보여주었다.

 

항상 열심히 노력하지도 않고, 뭔가 나는 안돼, 나는 그만 할래 이런 포기를 자주 했던 내게 해나는 너는 할 수 있어! 나도 이렇게 하고 있는데 너라고 못할 것같아? 너는 그래도 건강하잖아!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 내가 참 많이 부끄러웠다.

 

분명히 해나의 이야기는, 해나의 삶의 투쟁은 누군가에게 삶을 살아가게 할 동기를 부여했을 것이라 나는 믿는다.

 

비록 해나가 지금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것은 영원한 떠남이 아닐 것이다. 아마 해나는 평생 우리들의 가슴 속에 살아남아 삶을 대충 살고 싶을때,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 한 줄기의 빛이 되리라 믿는다.

 

해나가 보여줬던 기적들, 아니, 해나가 살고자 했던 그 노력들. 우리는 그걸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작고 귀여운 아이, 그렇지만 어른스러웠던 아이. 열심히 스스로를 지켜내고자 했던 해나를 우리가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해나의 기적은, 출판사도 방송사도 유해진 PD 도 모두 인세를 해나를  위해 기부하기로 했는데, 이제는 해나 대신 해나처럼 아픈 아이들을 위해 쓰인다고 한다. 정말 이 책 꼭 한번 읽어보라고 말해주고싶다. 아니, 안 읽더라도 샀으면 좋겠다. 만원짜리 다른 걸 덜 하고서라도, 좋은 취지의 책이고, 그로 인해 생명을 구할 아이들이 몇이나 될까, 아픈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해나의 기적과 함께 쏟아낸 눈물들. 그 눈물들을 나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내가 지금 하고 싶어하는 일. 내가 꿈꾸는 일을 해나가 응원해줄 것같다. 사실은 해나 때문에 더 내 꿈을 이루고 싶어졌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일, 댓가를 바라지 않고 마음껏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해나와 해나를 위해 노력했던 수많은 사람들.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들, 영원히 내 가슴 속에 담아두고, 삶이 힘들고 지칠때마다 꺼내봐야겠다.

 

해나가 다른 세상에서는 더 이상 아프지말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껏 먹고, 해맑게 웃을수 있었으면 너무 좋겠다.

 

해나야! 너를 알게 되서 너무 행복했어! 너도 그곳에서 꼭 행복해야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벙커 - 추정경 장편소설
추정경 지음 / 놀(다산북스)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추정경. 사실 그녀의 글을 한번도 읽어보지를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기대가 되었다.

 

뭐랄까, 뭔가 숨겨진 듯한 느낌? 그 속에서 나를 찾아갈 수 있을 것같은 기대감이라고 해야하나? 이야기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여기저기 많이 문제가 되던 학교폭력문제를 초반에 등장시키고 있다. 자기보다 강한 아이에게 찍소리도 못하면, 자기보다 약한 아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김하균, 그는 초등학교때만 하더라도 남들이 틀린 것을 다 맞다고 하면 자신의 소신껏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멋진 아이였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고 어느 순간부터 엇나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김하균은 반장을 비롯한  6명의 아이들로 부터 폭행을 당하고 병원으로 실려가게 된다. 그러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상당히 몽환적인 이야기이며, 이 이야기의 반전은 끝에 있다! 꼭 끝까지 읽어봤으면 좋겠다. 학교폭력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만큼 단순히 학교폭력에 관한 이야긴가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 책은 상처받은 나를 위로하고,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김하균이 쓰러지고, 김하균과 함께 병원으로 가는 '나'. '나'는 병원에서 이상한 문자를 받게 된다. 한강으로 오라고 한강의 노들섬으로 오라는 문자를 받고, 노들섬에 갔다 자살하려고 하는 아이를 따라 물 속에 뛰어들었다 벙커를 발견한다. 그 벙커 속에서의 한달. '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벙커에서 만난 '메시'와 '미노'. 그들은 정말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벙커에 살면서 중환자실의 환자들의 운동화를 세탁해주는 일을 하는 이들.  

 

"어서 빨리 저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어? 그래서야. 이 운동화를 세탁해서 돌려주는 이유 말이야. 희망이란 반질반질 잘 닦아서 눈에 보이는 자리에 두어야 하는 거니까."

 

희망이라, 죽음의 문턱에서 삶의 희망을 찾고, 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운동화를 세탁한다는 이유를 말하는 메시 앞에서 사실 내가 경건해짐을 느끼기 까지 했다. 살아가면서 희망이라는 것을 가져본 적이 있는지? 희망이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내스스로에 대한 물음들이 늘어만 갔다.

 

이 책은 바로 이런 걸 노린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거. 내가 얼마나 이기적이었는지 혹은,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내가 행하고 있는 이 일들이 앞으로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혹은 내가 이렇게 살다보면 나중에는 어떻게 될까?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스스로가 찾을 수 있다.

 

벙커는 '나'와 '메시' 그리고 '미노'만의 집이면서 이들이 성장 할 수 있도록, 스스로 자립하고 스스로 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곳이다. 마음의 안식처? 피곤한 내 마음에게, 피곤한 내 영혼에게 잠시만 쉬어가라고, 그리고 여기서 쉬고 나가면 더 열심히 살아라고, 너는 지금처럼 살아왔던 삶을 다시 새롭게 살수 있다고, 희망의 끊을 놓지말라고, 달라지라고 그렇게 우리를 격려하고 있었다.

 

벙커 속에서 하나하나 깨달아가는 '나'를 보면서 작가의 말처럼, 나도 성장하고, 모두가 성장하고 있음을 우리는 어느 순간에 깨달을 것이다. 벙커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미래이고,우리의 과거이고, 우리의 현재를 모두 보여주는 거울 같은 책이다.

 

그 거울 속에서 나를 바로 바라보는 것도, 그 거울 속에서 어떻게 하면 내가 더 많이 성장할 수 있고, 더 어른스럽고, 더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우리는 고민해봐야하지 않을까? 비밀스러운 공간 벙커 속에서 내 마음의 비밀을 툭 털어놓고, 좋은 기억들로만, 좋은 생각들로만 채워 그 벙커를 빠져나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마음 속 한 켠에 자리고 잡고 있을 나만의 벙커 속에서 우리는 오늘도 우리의 밝은 미래를 꿈꾸며,그 벙커 속에서 마음을 다 잡고, 세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자! 결국은 단단해지고, 더 견고해질테니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2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12기 알라딘 신간평가단을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마지막 리뷰를 올렸습니다.

 

그간 많은 책들을 만났는데, 그중에서 4권 골라볼게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데요. 전반적인 수납방법을 상세한 컷을 찍어보여줌으로써 쉽게 따라할수 있었고, 수납이라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그렇지만 잘만 수납하면 그 무엇보다 인테리어 효과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찰음식에 관심이 많아서 이책 도움이 됐던것같아요. 가격도 비싸지 않고, 다양한 음식들을 한권의 책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던 것같아요. 사찰음식이 어렵지만은 않다고 말하는 책?

 

 

 

 

 

 

 

 

 

 

 

초등학생 아이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책으로 가슴이 뭉클해졌던 책입니다. 뚱뚱한게 좋은것은 아니지만, 우리사회에서는 죄인취급받고 무시당하기 일쑤입니다. 아이는 자신이 뚱뚱하기에 할수 있는 운동을 찾았습니다. 뚱뚱하지만 행복하다. 읽는 내내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림책이긴 하지만 한권의그림책 속에 정말 일목요연하게 문화재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 있었고, 한눈에 알아보기 쉬웠던 책입니다.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어른들도 봐도 괜찮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역사의 흐름을 알아보기에는 말이죠.

 

 

 

 

 

 

 

 

 

 

떡만들기 책 사실 많이 봐왔었는데, 이책 역시 별로 어렵지도 않고, 집에서도 건강하게 좋은 떡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쉽게 따라할수 있을것같아요.

 

 

 

 

 

 

 

 

 

12기 알라딘 서평단, 저겐 처음으로 신청한 서평단 활동이었고, 사실 좀 힘들었던 면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12기를 끝으로 언제 서평단에 도전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알라딘 서평단 꼼꼼히 서평을 챙겨주시고, 또 책 배송관련 문자를 항상 챙겨주신 알라딘 관계자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