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22 일요일


9월임에도 불구하고 폭염이 지속되는 나날 속에서

추석 연휴 후 출근한 날 역시도 폭염 문자가 오자

스마트폰의 알람에 가서 안전안내문자 알림을 꺼버렸다.


잠귀가 어두운 아니 잠귀 자체가 없는 나는 

밤새 폭우가 내린 걸 몰랐다.

토요일 오전에도 흠...비가 좀 많이 오네 했을 뿐.

사파리-다음- OOO날씨 검색 후 강수 클릭

내 눈을 의심한 일 강수량  271mm (최종 일 강수량은 300mm을 훨씬 초과한 기록이었다!!!)

그때가 고작 13시!


작년 7월 오송 지역 폭우 때도 이랬다.

토요일이었고

나는 낮 12시가 지날 때까지도 폭우로 인한 사망 사고 등을 전혀 몰랐다.

안전안내문자 알림 off였고

내가 사는 동네는 가랑비 정도만 내렸다.

바로 그날 이대로 속세와 고립된 채로 살다가는 전 인류가 없어져도 모르겠다 싶어서

안전안내문자를 on했다.

그리고 약 14개월 후 9월 최고 기온을 갱신한 날 폭염관련 안전문자가 빡쳐서

안전안내문자를 다시 off했더니

바로 이틀 뒤 물난리!! 였으나 안전안내문자를 off한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어제는 내가 사는 동네가 폭우였는데도

늦잠을 자고 일어나 그 전날 배송받은 <나쁜 삶의 기술> 서두를 미심쩍어하면서 읽다가

졸려서 잠시 자고 일어나

웬 비가 이래 많이 내리지?!!!

하면서 놀라워했을 뿐.


9월 19일 목요일에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 9월 기온을 기록했고

(이 동네의 기상관측 이래 최고 기온은 2024년 8월 3일이었다.)

9월 21일 토요일에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 9월 일 강수량을 기록했다.

나는 기상청-과거관측-일별자료를 즐겨찾기 해두고 

가끔 심심할 때 지역별, 날짜별 날씨 기록을 보곤 한다.

더 심심할 때는 과거 태풍 발생 기록도 보곤 한다.


p.s. 올해 한국 영토를 지나간 태풍 0건! 

이런 적은 없었던 거 같아서

9월에 센 거 한 개는 오겠지 했는데(9월 태풍이 대체로 매우 쎔)

태풍 대신 폭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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