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27 토.
**그들은 혼자였습니다. 그런 사람들이야 어딜 가도 있다고 말은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느끼는 외로움은 각기 달랐습니다. 그들의 머릿속과 마음속에서는 그 외로움이 덩굴식물처럼 자랐을 겁니다. (중략) 타인의 삶에 아무런 흔적도 남길 수 없는 사람으로 산다는 게 말입니다. 외로운 사람들은 평생을 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아무런 관심도 불러일으키지 못했습니다.
**여러 해에 걸친 '부득이한 격리수용' 생활에서 그를 구해준 것은 바로 일상이란 챗바퀴였다.
사이먼 베리쉬는 습관이라는 장벽을 쌓아올려 자신을 향한 타인의 멸시와 고독을 견뎌냈다. 바닥으로 추락한 그는 새로운 삶을 만들어야 했고 새로운 방식으로 경찰 생활을 이어나가야 했다.
<이름 없는 자 / 도나토 카리시>
혼자 있는 게 좋다.
다른 사람이 내 시간을 뺐는 게 싫다.
사람들과 인사를 주고받는 것조차 귀찮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투명인간 취급해준다면 나는 슬프기보다
오히려 '와 땡큐땡큐'할 것 같다.
귓구멍을 에어팟으로 틀어 막고
영화ost를 감상하고 있거나
범죄관련 팟캐스트를 듣고 있는데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거는 소리가 흐릿하게 들려오면
진짜 짜증난다.
외롭다는 이유만으로 범죄(테러나 살인)를 저지를 수 있는 게 인간의 특성이라면
지금과 같은 저출생으로 서서히 소멸하는 게 정답인 거 같다.
공짜표가 생겨서 <데드풀과 울버린>을 봤다.
지금 이 일기는 데드풀과 울버린 ost라기보단 삽입곡들을 들으면서 쓰고 있다.
한 때 헐리웃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배우 1위를 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헐리웃에서 가장 섹시한 여자 배우 1위의 스칼렛 요한슨과 결혼해서 나는 놀라 자빠질 뻔했다 ㅋ 이혼 후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재혼해서 한 번 더 식겁. 헐리웃 최강 섹시남 인증 ㅋㅋㅋㅋ)가
음담패설 틱장애 연기(너 ADHD 아니고 틱장애!)를 하는 게 웃겼다는 거 말곤
시간 낭비였던 128분.
(하지만 이런 영화를 보는 게 사람 만나서 기 빨리는 거보다 만 배 낫다)
데드풀의 필살기 자체가 너무 같잖아서,
데드풀은 아이쿠 왕자냐?
모든 위험에서도 살아남아서 헛소리를 지껄여 대는 아이쿠 왕자(제작 ebs)처럼
재생능력 아니 부활능력이라니 ㅋㅋㅋ 뭐냐 진짜.
내 주변 인간들을 덜 미워하기 위해서
살인범죄 이야기를 가까이하는 중.
선량하기보다 적어도 사람을 죽이지는 않는 정도의 수준인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