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덕분에 월요일은 쉬고, 화수목금 노동에 찌들어 있다가 드디어 맞이한 주말!! 토요일인 어제는 하루 종일 집안 정리를 했다. 올해 내 목표는 집 안의 잔 짐 50% 없애기!! 


물건을 소비하는 속도보다 물건이 생기는 속도가 압도적이다. 사용하지도 않은 나무젓가락을 버려야 하는 건지,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건지... 사용기한이 지나버린 소화제, 진통제를 포장에서 벗겨내서 알약을 따로 모으고(그 와중에서 알약 포장제에 손을 베이고 피를 보고)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스타벅스 플라스틱 컵과 종이컵도 버리고, 버리고, 버리고, 버리고. 남동생이 내 옷 버릴 때 같이 버려달라고 한 옷 20여 벌도 정리해서 상자에 넣고. 우체국 5호 상자가 순식간에 꽉 차 버렸다. 


저녁에는 주중에 다 못한 업무를 좀 하려고 했으나 그럴 기분이 도무지 생기지 않아서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 2편을 봤다. 1편은 신작이나 시리즈물이었고 다른 1편은 오래전에 본 영화라서 두 편 모두 시동 에너지가 적게 드는 편이라서 골랐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3>과 <순수의 시대>. 내사모남 남주의 급격한 노화로 인해서 몰입이 다소 힘들었지만, 여주가 너무 상큼하고 소녀시대의 Gee가 오프닝 곡으로 나와서 흥미롭기도 했다. <순수의 시대>는 다시 보니 메이(위노나 라이더)가 반면교사의 대상으로서 눈에 종종 들어왔다. 그렇다고 해서 아처와 엘렌이 좋다는 것도 아니다. 그냥 노답이다 노답!!


남친과의 거리 4800km를 각오하고 NYU를 택한 라라 진, 성공해라!


ps. part 4도 기대한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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