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마이삭은 새벽에 찾아왔다. 비바람 소리에 잠시 잠을 설쳤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당으로 나가서 피해상황을 살폈다. 화단에 식물들이 쓰러져 있었다. 밤사이에 133mm의 폭우가 내렸으나 아침의 골목엔 비의 흔적이 거의 없었다. 강력한 바람에 의한 증발현상!

9호 태풍으로부터 약 5일 후 10호 태풍 하이선은 오전9시 전후 출근시간에 찾아왔다. 일단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비바람의 피크타임을 끝이 났다. 아직도 공공안전경보는 간간히 온다. 어느 도로가 통제중인지 알려준다. 다행히도 나는 피해가 없다. 다른 곳도 피해가 없길 바래본다. 


p.s. 태풍의 발생과 소멸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태풍이 오면 약간은 두근거린다. 대자연! 나약한 인간! 오늘 같은 날 길고양이들은 어디에서 비바람을 피하고 있을지... 나는 길냥이들에게 사료를 주는데 반려견을 키우는 옆 집 아주머니는 그걸 좋게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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