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감래라더니 고苦 단계를 완료하고 감甘의 단계를 수행중이다.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 살찌지 않으며
갖고 싶은 걸 다 사고도 통장잔고가 넉넉하며
자고 싶은 만큼 잠자고도 할 일을 다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내 마음의 구멍들은 잘 메워졌으며
너덜거렸던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욕구가 0에 수렴해서
뭔가 불만에 가득차서 그 불만을 글쓰기로 배설하고자 했던 과거의 내가
전생의 나처럼 여겨진다.
기억도 나지 않는 전생처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