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모으는 사람 풀빛 그림 아이 27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모니카 페트 글,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필독도서 세번째 책은 생각을 모으는 사람입니다. 이 책을 읽어주기 위해서는 약간의 예열이 필요하지요. 글이 너무 많아요.. ㅠㅠ...
장점이라면 엄마도 빠져들게 만드는 스토리라고나 할까요. ㅎㅎ

생각을 모으는 사람 부루퉁씨는 매일 여섯시 반 정각에 일을 시작한답니다. 아저씨는 조용히 귀기울여서 생각들의 소리를 듣고, 배낭에 가득 가득 생각을 모아요.

아들이 재미있어하던 장면입니다 .생각들의 모양이 재미있었나봐요. 한 면에는 글. 한 면에는 그림이 있어서 읽어주는 엄마와 듣는 아들 사이에 시선이 자연스레 엇갈리게 된답니다. 생각들의 움직임을 읽어주는 엄마 목소리를 들으면서 아들은 그림에서 이야기부분을 찾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엄마 여기봐요 떨어졌어요."
"엄마 이거 좀 보세요."
라며 제 이야기에 맞는 부분을 찾더라고요. 흠흠.. 그림책은 이래서 재미있다니까요.

저의 맘에 드는 장면입니다. 꽃으로 피어난 생각들을 들여다보는 부루퉁씨인데요. 사랑스런 눈빛이 이야기를 듣는 아들을 바라보는 제 눈빛같...^^;;;

생각을 모으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우리 생각에 대해서 아들과 이야기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책이랍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아들에게
"네가 잠들고나면 머리에 생각이 내려앉을지도 몰라."
라고 했더니
"엄마 나는 내일 엄마랑 노는거 생각났어요."
라고 하더군요. ^^

이 책 읽으시면서 아이들과 생각이야기 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