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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게 미래를 묻다 - 미래를 읽는 22가지 생활 속 화두
안광복 지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4월
평점 :
철학은 삶과 무관한 학문인 듯 느껴질 때가 있다. 그렇지만 철학은 우리 삶의 많은 것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인생이 일종의 선택으로 점철된 것이라고 할 때 철학은 인생을 책임지는 어떤 것. 이라고도 할 수 있을 터이다.
최근에 사람들의 사고가 그다지 큰 차이를 갖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그도 생각할 수 있고, 누군가 고려한 문제는 다른 이 역시 고려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철학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내가 지금 부딪힌 문제를 이미 과거 누군가는 부딪혔고, 그들은 이러이러한 결론을 얻었다. 그리고 그런 결론이 가져온 결과는 이러이러하다는 기록이라고. 이렇게 따지면 철학을 읽는 이유는 조금 더 삶에 밀접해진다. 우리 삶의 방향은 어디로 나아가야하는가. 이제 시대는 어떻게 변화하는가. 사람들의 사고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달라져왔는가. 철학은 그러니까 시대별로 사람들이 삶의 지향점을 찾아 심사 숙고한 결과물들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미래를 미리 열어볼 수 있을 것이다.
철학에게 미래를 묻다는. 이런 방향에서 읽어볼 만한 책이다. 사람들의 사고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그렇다면 미래 사회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될 것인지를 짐작해보는 것이다. 이 짐작을 통해 우리는 어떤 공상과학소설보다 더 세밀한 미래 사회의 한 부분으로 찾아들어가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크게 미래를 네 부분으로 나누어 조명한다. 일상 생활과 사회 전반, 경제, 디지털사회로의 변화의 측면이다. 각 장은 다시 여러 부분으로 나뉘고, 이 부분마다 관련 분야의 도서를 추천해놓고 있다. 아마 이 책을 읽고 나면 또 읽어보고 싶은 책이 수십권 늘어나버릴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