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보이니? 7 - 신나는 보물선 탐험 달리 지식 그림책 9
월터 윅 지음, 박소연 옮김 / 달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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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보는 관찰책으로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고른 책이다. 물론 대개의 아들들은 좋아하겠지만, 겁많은 우리아들. 오로지 자동차만 사랑하는 우리아들이 과연 이 배를 사랑해줄까. 게다가 난파선의 이 너덜너덜한 돛을 잘 보아줄까. 그치만 왠지 포기할 수 없는 포스를 가진 표지 때문에 일단 구입했다. 그런데 기대이상으로 아들은 이 책을 좋아한다. ㅎㅎㅎ 그 이유는 이 책이 가진 독특한 구성 때문이다.

 

사실 처음부터 이 구성을 간파해 낸 것은 아니었다. 차근차근 안 보고 선택적 독서를 했기 때문인데...(뭐, 말이 이렇지 띄엄띄엄봤다는 뜻..^^;;) 나도 모르는 새 아들은 한 장 한장 살펴보더니 커다란 황금 동전이 점점 작아지고, 바다 속이 병 속으로 바뀌고, 가게 밖으로 나오고, 이 가게가 엽서 속으로 들어가는 공간의 이동들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o@ 아마도 이런 건 어른보다 아이들의 관심을 더 끄는 것인가보다. 물론 알고 나서 나는 신기했고, 아들은 그냥 담담했지만. ^^;; '어, 이제 밖으로 나왔네.', '우리 아까 안에 있었지.'라고 말하는 아들을 보며, 아마 아이에게는 이 그림들이 진짜 안에 들어있는 것처럼 느껴지는가보다 생각했다.

 

요즘 글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아들이 꼬박꼬박 읽고 있는 것은 마지막 페이지다. 난파선 찾을 생각은 안하고, '특명,해적을 피해 난파선을 찾아라.'만 너댓번 읽어댄다. ㅡㅡ; 덕분에 나도 외워버렸다. 글씨에 관심있는 아이라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 글자 수도 이 책의 장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아무튼 이 공간여행. 매력적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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