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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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자의 사회주의 비판이라는 이유로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소설이다. 풍자와 우화가 조화롭게 이루어져 오웰의 정신세계 뿐 아니라 사회비판의 관점을 잘 드러내고 있다. 어느 시대에나 있을 법한 보편성을 담고 있어 시대가 지나도 여전히 사회를 이해하는데 유효한 소설이다. 물론 그래서 스테디셀러의 자리에 굳건히 있는 것이겠지만.

 

이상적이기만 한 이론인 사회주의가 스탈린의 독재에 의해 어떻게 퇴색되고 망가지는지를 보여주며 지도부의 교체에 머무는 개혁은 진정한 변혁이 아님을, 그를 막기 위해 일반 시민 모두가 의식있고 깨어있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이 깨어있어야 함은 사회주의에서 뿐일까. 민주주의에서는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어찌보면 사회주의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권력의 속성의 문제, 권력이 어떻게 이상을 찌그러뜨리는지 그리고 사람을 변하게 하는지 그 속성을 냉정하게 이해해야하는 것이 더 우선이 아닐까.

 

암튼 우화지만 쉽게 읽어서는 안되는 책. 이라고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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