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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피부 세안법 - 하루 5분, 거품으로 달라지는 얼굴
무사시 리에 지음, 이서연 옮김 / 김영사on / 2009년 11월
평점 :
한동안 그런 광고가 유행을 한 적이 있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장은 여자들에게 있어 양날의 검이다. 화장을 통해 한결 예뻐보이게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면 할 수록 피부를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상한 피부를 가리기 위해서 혹은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열심히 또 화장을 하고 나면 재생되기는 커녕 자꾸만 망가지는 피부때문에 속상할 때도 있다. 깨끗한 피부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
50대임에도 20대의 혹은 그 이하의 피부를 가지고 있다는 무사시 리에는 세안법을 제시한다. 잘 씻는 것만으로 피부를 맑게, 깨끗하게, 자신있게 만들 수 있다는 그녀. 사실, 그녀의 요법은 처음 듣는 신기한 비법은 아니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를 정교하게 다듬어서 그녀만의 깔끔한 세안법을 만들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우선 그녀는 피부에 자극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세안법을 제시한다. 거품을 가득 내어 손가락 중에서도 가장 약한 약지의 첫번째 마디로 1cm정도 원을 그린다고 생각하고 정성스럽게 세안할 것. 그리고 씻을 때에는 얼굴을 반쪽씩 돌려 아래쪽에 위치한 볼을 차례대로 헹굴 것. 절대로 따뜻한 물이 아닌, 체온보다 낮은 물로 씻고, 얼음을 넣었다 뺀 물로 마지막 헹굼을 할 것. 아침에는 아미노산 비누로 간단히, 저녁에는 알칼리성 비누로 낮 동안 쌓인 노폐물들을 깨끗이 씻어 낼 것. 등. 얼마전 텔레비전에 고현정씨도 나와서 피부의 비결을 말하면서 자극이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고 했던 것. 또 따뜻한 바람을 절대로 직접 쐬지 않았다는 실천방법을 말했던 것을 생각하면 피부를 위하는 일반적인 방법들은 그다지 힘들고 어려운 비법들만은 아닌 듯 하다.
이밖에도 몸을 위해 고른 식사를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생각을 할 것. 눈이 부었을 때 한 번에 가라앉히는 방법, 아토피를 이기는 목욕법 등을 소개하고 있어 피부와 관련해 여러 측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최근 이 책을 받고 열심히 따라하고 있는 중이다. 일부는 본래도 해 오던 방법이지만, 얼굴에 팩 오래 하지 않기, 눈 비비지 않기 등은 책을 읽으면서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피부를 회복하고 싶은 여성은 물론 남성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