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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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나온 걸 보다가

너무 진행도 빠르고 당최 얘기에 집중되질 않아서

책으로 읽기 시작했다.

음..

일단은 고등학교 시절의 할리퀸을 다시 접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할리퀸적 소설이라 함은

신분이 높은 남자와 자존심 높은 여자가 만나는데

둘 다 첫 인상은 별로 였으나, 그 중 하나 (대개 남자)는 호감을 느끼고

이런저런 우여곡절과 사소한 오해들로 다툼까지 가기도 하고 때로는 절교에 이르기까지 하나

급작스럽게 오해가 풀리고(대개 남자의 희생, 주위의 압력으로 인한 전화위복-여주인공을 정말 싫어하는 인물이 풀어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다.)

둘이 해피엔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할리퀸과 다른 장점을 찾는다면

우리가 서로 만남을 시작할 때

쉽게 남에 대해 갖는 태도인 오만함과

남을 이해하기 전에 갖는 태도인 편견이

우리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교제를 얼마나 왜곡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있다고 하겠다.

실제로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에 대한 편견으로 그를 매우 나쁘게 이야기했으며

그 때문에 진짜로 그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에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과거 자기가 했던 얘기들을 잊어달라는 둥(ㅡㅡ;)의 이야기를 해야만 했다.

 

나쁘게 보고 비판했던 사람이나 혹은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그것을 

급하게 우리 안에 편견으로 자리잡도록 한다.

남에게 쑥스럽다는 이유로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우리는 남에게 편견을 갖게 한다.

 

생활에서 찾아보면, 아주 많을 우리 실수들.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에서 깨달아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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