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이상한 나라 - 꾸준한 행복과 자존감을 찾아가는 심리 여행
송형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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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다른 경험을 해 온 사람의 통찰을 읽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그들의 말에는 내가 생각해보지 못한, 혹은 내가 생각하면서도 옳았나 의문스러웠던 것에 대한 답이 있다. 티비에 여러번 출연한 적이 있던 정신의학과 선생님이 쓰신 책인줄은 모르고 샀다. 읽다보니, 어디서 듣던 말투인데 싶어 뒤적거렸더니 그랬다. ^^;; 아무튼 천천히 즐겁게 읽었다.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요즘 내게 도움이 되는 문구를 얻었다. ‘나이가 들면,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 내 마음은 아직 20대같고, 여전히 설레는 일이 많고, 모르는 것도 많고 아직 청춘처럼 살아도 될 것 같지만 (물론 혼자서는 그럴거다.) 하지만 진짜 20대들과 있을 때 나는 이 문구를 잊지 말아야겠다. 나는 구식이다. 그러니 후배가 나를 좋아해서 쫓아다니겠다고 해도, 회식자리 끝까지 남아서 그들끼리 모여 노는 데 끼어있지는 말아야지.

나이가 들수록, 자리를 잘 구분한다는 게 쉽지가 않다. 어릴때는 눈치껏 빠지는 게 되는데, 나이드니 눈치를 안 준다. 눈치를 안 줘도 눈치를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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