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떨어지네.

낙엽을 주워들었네.

낙엽이 속삭이네.

“임마 내려놔.”



낙엽을 내려 놓았네.

낙엽이 다시 속삭이네.

“쫄았냐?”




황당해서 하늘을 보았네.

하늘이 속삭이네.

“눈깔어 임마.”



하두 열받아 그 낙엽을 발로 차버렸네.

낙엽의 처절한 비명과 들리는 한마디.

“저… 그 낙엽 아닌데여….”



미안한 마음에 낙엽에게 사과를 하고,

돌아선 순간 들리는 한마디.

“순진한 넘. 속기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4-10-09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낙엽도 조폭이 되는 세상이란 말입니까... 흑... 가을인데 넘 웃겨요^^

어룸 2004-10-09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그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