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떨어지네. 낙엽을 주워들었네. 낙엽이 속삭이네. “임마 내려놔.” 낙엽을 내려 놓았네. 낙엽이 다시 속삭이네. “쫄았냐?” 황당해서 하늘을 보았네. 하늘이 속삭이네. “눈깔어 임마.” 하두 열받아 그 낙엽을 발로 차버렸네. 낙엽의 처절한 비명과 들리는 한마디. “저… 그 낙엽 아닌데여….” 미안한 마음에 낙엽에게 사과를 하고, 돌아선 순간 들리는 한마디. “순진한 넘. 속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