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굴드에 대한 32개의 시선?
제목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다
ㅡ을 보았다.

그 중에 한 꼭지가 몽생종의 인터뷰였다
ㅡ브루노가 맞던데 뷔르노라뇨

책님들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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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1-24 16: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몽생종`은 어떤 인물입니까? ^^;;

clavis 2016-01-24 1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이올린 연주자면서 비평가라고 알고있는데 오매불망 책님들이 도착하시면 프로필 보고드릴게요ㅎ

cyrus 2016-01-24 17:09   좋아요 1 | URL
네. 클라비스님의 소개를 기대하겠습니다. ^^
 

이승훈 선생님 시 창작 개론때
처음이자 마지막 시를 썼다

*
불문에 부침

그 무렵 그는
내 처녀시에서
금방한 밥의 냄새를
맡았다고 말했다

밀려서 질려드는
낱알의...

얼마나 많은
혼자먹은 밥들은..

선택은 언제나 창백하다

...
기억도 나지 않는다
기억이 나는 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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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굉장히 상처받았던 것이다.
이런 낙후된 정치와
-나는 독재자의 딸ㄴ의 출생지서 산다.

너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트라우마.
그래도.어쨋든.기어이
살고는 있다.

시사인의 어딘가에서 본 것처럼
총선이 끝난 후 우리의 자존감은 얼마나 더
추락할 것인가.

무섭고
도망가고 싶어서
못난 나는 책이 땡긴다.

용서는 하자.
그러나 잊지는 말자.
이 말로는 부족하다.

...
미안해
아이들아
미안해

말 해야하는데 못 하고 있을때
힘의 논리로 말하고 행동하고 싶을때
아이들을 함부로 나무라고 싶을때

나를 도와줘
너희를 기억할 수 있도록

단발머리님
네버엔딩 스토리 0416을
보고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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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1-22 18: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힘든 세상의 고통을 잊기 위해서 책을 찾는 것도 좋지만, 너무 책에만 의지하지 않기 위해서 조절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러면 현실 감각이 떨어질 수 있고, 심하면 현실 도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아픈 문제를 늘 외면할 수는 없죠.

clavis 2016-01-22 18: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끔씩 스크린이나 책을 찢고 그 안에 들어가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는게 괴로워서 음악을 듣는다`는 책제목도 조금 촌스럽지만 공감이 갔지요
김갑수씨의 책였는듯

오늘 특근인데 잘 생각해볼게요
북플중독자로 살던 요 몇일였는데 현실로 얼른 돌아와야져 흑
 

엄청 설레고 있다.
곰발님의 영향으로 모셔오는
희진이 언니야를 비롯하여
바흐.쇼팽오빠.장정일.
말로만 듣던 기욤 드 마쇼와
음 또 뭐였지?
오랫만이다.
책을 지른 것도.
그래서 기다리며 설레는 것도.

그런데 진실은
그것말곤 락이 없다는 것이다
오늘도 하루치 라흐피협2번을 복용중이다
방금 끓인 된장찌개&카레떡볶이 덕분에
손.님이 만신창이다ㅡ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햇살은 따뜻하고
노래는 좋고
할 일은 산적했고
나는 건강하고
할 수 있다니.

삶이 기쁘고 감사하다
오늘만큼은 모두에게 그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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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1-22 12: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이 삶의 애환을 달래주는군요. 기다림이고 설렘이기도 하고 즐거움이 되는 책인지 알게 되네요.
그러고 보니 clavis 님은 라흐마니노프 피협 2번을 정말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한 곡을 진득하게 듣지 못해요.
삶에서도 진지한 자세를 겸비하신 것 같아요. 자연과 예술과 일을 모두 감사하다는 말의 울림이 크게 와닿는군요. ^^

clavis 2016-01-22 14:05   좋아요 0 | URL
살면서 진득하게 하고있는 것이 있다면 종교 생활과 음악.정도 일거에요 이 메모를 쓰는 시각에도,우짜면 좋노, 라흐2번이네요!

사실 음악듣기는 김점선씨의 태도를 추앙하고 있어요 한 곡만 무한반복 듣다가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데요 미쳐버리겠다 다른 곡도 들어라.이런뜻이었을까요?ㅎ

곰곰생각하는발 2016-01-22 13: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희진은 후회하지 않으실 겝니다.. 후회해도 할 수 없지만.. ㅎㅎ..

clavis 2016-01-22 14:07   좋아요 0 | URL
아님말고?
기면좋죠ㅎ
 

가끔 가는 커피집.
(지금부터 반말주의ㅡ꾸벅)

나는 책이 좋아 국문학도도 되었고
ㅡ전과까지 하면서.어렵게.
책 만지는 일도 쬐끔 했어.

고등학교 문학시간에 죽기 전에 꼭 한가지 하고싶은 일을 하나씩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내 대답은 책을 한 권 내는 것.이었어.와오.

책 뒷면에 내 이름자가 박혀도 봤으니
소원 풀은 셈 치면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늘 생각해.

책. 너가 없었으면 나는 어떻게 살았을까 하고.
책. 어딜 가도 너를 보면 늘 반가워.
책. 누구와 있어도 네게 눈길을 주게 돼.

그 영화가 기억나.
어떤 사람이 한 나라에 책 금지령을 내려서
시민들이 각각 한 권의 책을 통째로 외우면서 살지.

너는 군주론.너는 벚꽃동산.너는 시학.
나는 말이야.
아가서가 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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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1-21 1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제 인생에 책이 없었으면 진짜 재미없게 살았을 거예요. 제가 컴퓨터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에요. 제가 학창 시절에 유행하던 스타크래프트, 리니지, 디아블로, 크레이지 아케이드, 이런 게임들을 안 해봐서 친구 관계가 그리 돈독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책 읽을 시간이 생기니까 지루하다는 생각은 안 해봤습니다.

오거서 2016-01-21 20:23   좋아요 0 | URL
제 학창시절은 80 년대 군사독재에 항거하면서 하루도 데모가 없는 날이 없었어요. 캠퍼스가 지금은 다른 이유로 치열한 삶의 현장이 되어 있더만요. 그렇게 낭만이 없는 캠퍼스에서 그나마 책이 위안이 되고, 책에서 재미거리를 찾았어요.
다른 상황, 비슷한 결론이에요. ^^

clavis 2016-01-21 21:37   좋아요 0 | URL
지금도 사실 가슴 콩콩 뛰는 이유는 하나에요.
토요일엔 쇼팽오빠.바흐나리.곰발님의 영향으로 희진언니.정일이형님 등등이 도착하실 예정이라서요.

저와 비슷한 시절.학창시절을 보내셨군요.
도시락 일찍 먹고 점심 시간을 온종일 혼자 도서실가서 책읽고 오고 이달의 다독자에 선정되고..그때도 북플이 있었어야 했는데!

clavis 2016-01-21 21:47   좋아요 1 | URL
오거서님 잘 다녀오셨지요?
좋은 시간 되셨기를 기도했어요

어느 날 아버지의 고단한 서류 가방을 슬쩍 열었는데 istj 현실주의자 공돌이 아부지 가방에 `가지 않은 길`이 들어있었어요ㅠ그때 정말 눈물이 찔끔나데요 아빠의 가지 않은 길을 본 것 같아서요..

세상의 모든 아버지는 거룩하시지요 그걸 너무 늦게 알게 됐어요

오거서 2016-01-21 22:10   좋아요 1 | URL
clavis 님도, 그리고 많은 분들이 염려해주신 덕분에 아들 면회를 무사히 마치고 귀경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다는 말이 있듯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는 거룩하다. 참 좋은 말이군요.
우리가 너무 늦게 알게 되는 것이 많아요. 특히 부모와 관련해서요.
아들 면회가 끝나고 고향에 계신 아버지한테 전화했어요. 아들이 첫 휴가를 설에 나온다고 했는데도, 설에 부모님을 뵈러가겠다고.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