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북 ‘낙엽지는 새’가 책 예약판매 사상 최단기간 최다금액을 기록해 화제다.

‘낙엽지는 새’는 서태지의 음악과 메시지를 담고 서태지라는 인물을 투영시켜 서태지컴퍼니에서 제작한 영상 애니메이션을 책을 통해 활자로 옮겨놓은 DVD북으로, 4월 16일(토) 발간 예정인 작품이다.

발간에 앞서 ‘낙엽지는 새’의 출판사인 랜덤하우스중앙에서는 4월 7일(목)부터 13일(수)까지 약 일주일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모닝365 등 주요 서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하였다.

이 일주일간의 사전 예약 판매 기간 동안 팔린 ‘낙엽지는 새’의 매출액은 1억원대에 달한다. 이는 인터넷 서점 오픈 이래 최대 실적 기록을 세운 것으로, 이미 서점가에서는 예약 판매 매출액 1위를 달성하였다.

각 서점의 담당자들은 ‘일주일 동안만 예약을 받은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흔히 볼 수 없었던 가히 폭발적인 수치라고 할 수 있다.’고 입을 맞추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국내 대표 인터넷 서점 예스24(www.yes24.com)의 MD 김희조씨는 “예약 판매를 했던 다른 책들과 비교해봤을 때 가히 탑 수준이라고 할 수 있으며, ‘낙엽지는 새’에 대한 문의로 전화와 메일이 폭주하고 있다. 판매 수치와 판매 속도 등을 종합해서 순위를 정하게 되는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다빈치코드’를 제치고 종합 3위에 올라있는데, 이는 특히 예약 판매만으로 이루기에는 쉽지 않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교보문고 인터넷 MD 양보숙씨 역시 “보통 10일 정도 예약 기간을 갖게 되는데 일주일이라는 단기간에 이룬 실적으로는 상당히 크다”며 이를 뒷받침해주었다.

특히 ‘낙엽지는 새’는 메가 베스트셀러로 오르며 열풍을 일으켰던 ‘다빈치코드’의 예약 판매 매출액과 비교했을 때, ‘다빈치코드’를 꺾고 매출액 1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출판업계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책을 통해 활자로 옮겨지면서 한 줄 한 줄마다 ‘낙엽지는 새’의 몸짓이 생생하게 종이 위에 표현되어 있는 책에는 일러스트 브로마이드와 함께 ‘슬픈 아픔’, ‘Take 5’, ‘Zero’ 등 서태지 주요곡의 악보가 수록되어 있으며, 서태지의 친필 메시지도 담겨 있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컷아웃애니메이션 기법을 디지털 작업으로 제작하는 등 예술성과 실험성을 높이기 위해 공들여 제작한 중편 애니메이션 ‘낙엽지는 새’ 영상이 들어있는 DVD 또한 ‘로보트’, ‘Heffy End’, ‘Live Wire’ 뮤직비디오와 미공개 뮤직비디오 ‘Zero’를 비롯 다양한 서플먼트가 들어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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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축구단 1 - 위기의 학교를 구하라, 스포츠 과학 학습만화-축구 스포츠 과학 학습만화 1
그림나무 글 그림, 이인호 감수 / 뜨인돌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없이 다양한 종류의 학습만화가 쏟아져 나오는 지금 내가 만일 내 자녀에게 선물해 줄 학습만화를 서점에서 구입한다면 이 책은 그 고려 대상에서는 아쉽지만 제외될 책인것 같다. 이 책의 내용처럼 축구에 비유해서 설명하자면 지역예선 탈락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즉, 다소 실망스러운 내용이라는 말이다.  처음에는 1권만 와서 다소 아쉽다고 생각했는데(리뷰작성용으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임)  책을 읽어보면서 2권까지의 줄거리도 눈에 휜히 보이고, 책 자체에서 지향하고 있는 축구에 대한  과학 학습만화로서의 깊이감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결론이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물론 재미있게 볼 것이다. 책의 그림체나 이야기 전개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에게, 축구에 대한 상식이나 설명 부분은 고학년 학생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될 만한 내용이다. 다만 어린이들이 느끼는 재미는 단지 만화라는 이 책의 장르적인 부분이지 만화와 같이 접목되어 축구를 예로 들면서 과학상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준다는 학습효과면에서는 미달되는 작품이라는 뜻이다.

중간중간 과학상식이라고 나오면서 축구와 관련된 용어들이 설명되는데 만화로 혹은, 실사사진, 혹은 그림으로 표현이 되어야 하는데 사전처럼 설명만 되어 있을 뿐이다. 프리킥 벌칙을 설명하면서 골 에어리어 라는 말이 나오는데 골 에어리어 자체를 어린이들이 이해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만화 중간중간 지면에 나온 알짜 축구 상식들을 보면 용어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그 설명 내용 자체도 자료 그림이나 만화가 첨가되지 않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 한가지 예를 든다면 선수들의 포지션을 설명할때도 단순 설명보다는 축구장 그림을 크게 그려서 만화 주인공을 각 위치에 세워두고 여기 서 있는 선수를 스위퍼 라고 하는데 골키퍼의 바로 앞에 위치한 최후의 수비선수로 무슨 무슨 역할을 한다. 라는 식으로 좀 더 구체적이고 직관적으로 설명되어 있어야 어린이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영어식 축구용어들도 가능하면 우리말 식으로 풀어서 설명되어 있지 못한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만화속 캐릭터들도 선악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고 단순하다는 느낌이고, 특히 황명보 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축구감독의 캐릭터는 차라리 달려라 하니의 홍두깨 선생같은 코믹하지만 열정적인 캐릭터라면 휠씬 더 재미를 더해주지 않을까..어린이들이 혹 이 만화를 재미있게 본다면 그건 아마도  장르가 만화라는 단 하나의 이유 때문일 뿐 다른 요소는 아닐 것이다.

어머님들이 자녀들의 학습만화를 고르려고 한다면, 혹은 만화코너에서 특정 학습만화를 즐겁게 집중해서 읽고 있는 모습을 보시고 구매를 하려고 생각하신다면 그 책이 단지 만화라는  장르적 특성때문에 자녀가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 만화속의 학습내용을 습득하고 이해하면서 그 책에 호응을 보내는지 꼼곰히 살펴 보셨으면 하는 의견도 드려본다. 학습만화는 너무나도 많이 나와 있고, 만화 자체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은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ps- 내가 혹, 성인이고 어린이의 입장이 아니라서 이 책에 대해서 혹평을 하는게 아닌가 싶어 다락방에 있는 (초등학교 시절에 봤던 만화책중 일부는 소장하고 있음) 단행본 축구만화을 펼쳐보았는데 역시나 그 책보다 재미면에서도 떨어진다는 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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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imo 2005-04-14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는 대상이 누군가가 더 중요한 거 아닌가요? 너무 어른의 입장에서 생각하신 게 아닌지요? 어른의 시각으로 아이들의 책을 비판하자치면 한정 없이 꼬집어 낼 수 있을 겁니다.  제 아이(초등 2학년)는 요즘 매일 이 책을 끼고 사는데 그렇게 재밌다고 합니다. 책을 사 준 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죠. 아이가 잘 보는 이상으로 더 바랄게 없던데요. 폭력적이거나 저질스러운 등 아이들의 정서에 부정적인 내용이 아니라면, 그들이 잘 읽을 수 있는 만화라는 장르를 이용하는 거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릴 때 그렇게 만화 좋아했지만 지금은 전혀 관심도 없는 것을 보면 만화를 즐기는 것이 걱정할 일은 아닐 겁니다. 그 나이에 즐기는 문화 중에 하나죠. 학습 효과면에서 떨어진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것도 어른의 시각에서 볼 때더군요. 제 아이가 하도 재밌게 보길래 저도 만화만 읽나 보다 싶었는데 문득 문득 이 책에 담긴 과학의 원리를 이야기 하는 것이 여간 기특하게 아니예요. 예를 들어, 물이 고인 부분에 공이 떨어지면 훨씬 빠르고 낮게 튀어올라 골키퍼가 예상하기 힘들어 잡기 힘드니까 저도 앞으로 그렇게 해 보겠다는 둥... 표면 장력이라는 용어 자체를 굳이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아이가 받아들이는 부분은 그리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아이들은 용어를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책을 읽지 않거든요. 좋은 물건을 사서 맘에 들어 하고 잘 사용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누군가가 그건 이렇고 이러해서 안 좋다 라고 말하는 듯 하여 나름대로 제 의견도 말해 봅니다. 어느 것이나 관점의 차이로 해석하기 나름일 겁니다. 저의 결론은 우리 아이 시각에서 보는 이 책은 정말 재밌고 유익한 책이라는 것입니다. 장르가 만화라는 이유 단 한가지 때문에 이 책을 잘 볼 거라는 말씀은 좀 오버센스 아니신지...

 


 

눈보라콘 2005-04-14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서평을 작성할때는 무조건 악의적으로 적거나 편파적으로 작성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의 시각은 어린이 마음속에서만 알 수 있는 것이지 아이가 재미있게 봤다고 해서 다 교육적으로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제 생각을 책속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솔직담백하게 작성했으며 리뷰 말미에 제가 초등학교때 봤던 축구만화를 다시 펴서 읽어 볼 정도로 단순히 어른의 시각때문에 부정적으로 본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도 다시 해보고 리뷰를 작성한 것입니다.
혹 출판사 관계자 분이시라면 이 서평이 많이 불쾌할 수 있으나 독자의 입장에서, 다른 독자의 도움을 주는 차원에서 제가 느낌 감정과는 다르게 서평을 쓸수는 없는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이 책을 받았던 사이트에 작성한 제 서평 하단에 올라온 다른 분의 코멘트를 옮겨드리겟습니다.
------------제 딸내미 아빠가 한 평과 비슷하네요. 과학축구단에서 '과학'이라는 단어를 뺐다면 좀 양심적이었을 거라는 생각은 저도 합니다. 워낙 축구를 모르니 저 정도만 돼도 '그렇구나... 그렇구나...' 하는데, 그런 엄마와는 확실히 관점이 다르더란 말이지요.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책을 책임지고 있는 엄마로서 귀담아 들을 내용이었습니다. ----------

subimo 2005-04-14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윗글을 가지고 악의적이거나 편파적이라고 생각해서 답글을 단 것이 아닙니다. 님이 그러하듯 저도 제 의견을 썼을 뿐입니다. 아이가 재밌어 하니 이 책은 교육적으로 좋다라고 말한게 아니죠. 제 아이가 일단 재밌게 보니 아주 흐뭇하고 그 아이 나름대로 학습의 효과도 가질 수 있더라는 거였죠. 쓰신 글로 인해 다른 독자들에게 읽혀질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까 하는 이유와 함께 말입니다. 물론 저는 단지 독자일 뿐입니다. 저와 제 아이는 좋았더라는 겁니다. 서로 책을 평가하는 관점이 다른 것이므로 누구 얘기가 옳다 라고 할 수 없지요. 단지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눈보라콘 2005-04-14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이라면 서평 하나 때문에 책 판매량이 좌우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또한 어느 아이 어머니라도 자기 자녀가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즐겁게 읽는다면 다 흐뭇하고 기분좋고 또 사주고 싶은게 마음이겠죠. 자녀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그 심리를 유연하게 파고드는 것이 어린이 학습만화 출판사라고 생각합니다.

OTL 2005-09-08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이 책을 안 읽었어요
 
쿼런틴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4
그렉 이건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별점을 하나 주는 것은 아두 드문 일이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만족도에 아주 크게 미치지 못하거나 독자를 우롱할 정도로  오탈자를 남발하거나 까다로운 문장으로 읽기가 불편하거나, 사기성에 가까운 홍보에 비해서 책 내용은 턱없이 부실한 경우가 바로 해당이 된다. 이 책은 위 3가지 중 첫번째와 두번째에 해당한다. 비중을 둔다면 첫번째 부분이 다소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둘이나 셋을 줄 수 있는 예외도 있다. 분명 좋은 책이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책인데 나에게만 다소 맞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책들인데 이 책은 별 하나를 주었으므로 그 예외에서는 벗어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내가 지난해에 읽은 책중에 가장 긴 시간이 걸렸던 책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분들처럼 내용이 어렵거나 높은 수준의 책이라서 그런것은 절대 아니다. 쉽다고도 할 수 없지만 어려워서 읽기 힘들었다 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 그 이야기 전개 방식이 상당히 지루하고 따분하여 진행이 안 된 것이다. 양자역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혹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된것도 아니고 수축과 확산이라는 단어를 지겹도록 반복하며 이야기는 계속 같은 스토리가 반복되는 듯한 정체된 스토리 전개가 그렇다는 것이다. 워낙 재미없게 읽었고 읽은지도 꽤 되어 줄거리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이 책이 소개에 나와있는  부분까지만 읽어볼만 하다.

 

---2034년 11월 15일. 지구의 밤하늘에서 별들이 완전히 사라진다! 지름이 명왕성 궤도의 두 배나 되는 정체불명의 검은 구체 버블(bubble)이 태양계를 완전히 감싸버린 것. 세계적인 혼란과 폭력을 불러온 이 초유의 사건이 벌어진지 30여년, 별이 사라진 밤하늘은 이제 일상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2066년. 전직 경찰관이자 사립탐정인 닉은 24시간 감시 체제하에 있는 병원에서 사라져버린 정신지체 여성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그는 이 여성이 오스트레일리아 남부의 독립국가인 '뉴홍콩'의 한 연구소로 보내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추적을 시작하는데...---

 

위 내용이 이 책의 소개에 나와 있는 줄거리다. 타 인터넷 서점에도 몇 군데의 토시만 틀릴 뿐 같은 줄거리 언급은 여기까지만 나와있다. 사실 이 줄거리는 책속의 5분이 1 정도로 기억한다. 그 뒷부분의 내용을 알았더라면 결코 구매를 고려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이후의 줄거리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손쉽게 마무리되며 특별한 놀라움도 긴장감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여하튼 본인은 위 책소개에 나온 줄거리를 보고 책 구입을 결정했고 위 내용까자의 초반 이야기 전개만이 그나마 이 책 전체중에 만족을 하는 부분이었다.  처음에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진지한 심리 스릴러물로 짐작을 했는데 전혀 스릴러 분위기도 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른다.

 

양자역학 이라는 소재는 충분히 SF 소설에서 매력적이고 재미있게 표현될 수 있는데 다소 답답한 소설이라는 점 외에는 와 닿지 않는 소설이었다. 또한 번역 문제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이 책의 역자분은 다수의 SF 작품에서 많은 책을 번역해서 지명도도 있고 좋은 평판을 듣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이 책에서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비유를 하자면  어색한 번역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번역한 듯한 어법에 맞지 않는 어색한 문장들이 종종 나온다는 것이다.

 

저자 소개를 보면 오스트레일리아 SF협회의 디트머상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했다고 나와있는데 앞으로는 좀 더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상을 수상한 작품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 책의 작가가 쓴 다른 책, 그리고 이 출판사의 다른 SF총서 시리즈 및 이 책의 번역자분이 번역한 다른 책은 이 책의 기억이 당분간 내 머릿속에 남아 한동안은 구입을 망설이게 할 것 같다. 또 한가지 당부하자면 새로나온 책을 소개할때는 편집팀에서 직접 책을 읽고 쓴 책소개인지 아님 출판사에서 보내온 홍보물이나 책소개를 그대로 옮긴 것인지 분명히 표시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

 

다른 독자분들의 서평을 보면 아주 어려운 책을 끝까지 읽거나 10권짜리 전집을 읽은 후에는 왠지 모를 뿌듯함이  있다고 하는데 이 책은 그 범주에 포함시키기는 어려운 책이다. 책의 상태도 짚고 넘어가자면 표지가 지나치게 얇아서 훼손되거나 짖어지기 쉬워 보이는 점도 눈에 띈다.  행복한 책읽기 SF 총서는 기존판들은 모두 절판시키고 곧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은 참고가 되어 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인용:

포콰이가 잠든 후에는 강화 해제 상태로 대기실에 앉아 하이퍼노바로 확산과 수축을 행하며, 가상의 나 자신들에게 파동함수의 냉혹한 분산조차도 극복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목표의식을 심어 주려고 노력했다.  고의적으로 강화를 해제함으로써 포콰이에 대한 내 책임을 저버렸을 대는 일말의 가책을 느꼈지만, P3가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수축에 간섭하도록 놓아둘 수는 없었다. 나는 속으로 되뇌었다. 만에 하나 ASR이 모독적인 연구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락의 아이들>이 알아차린다면, 그들은 이 건물을 통째로 폭파할 것이다. 그럴 경우, 강화 상태이든 아니든 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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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unty 2005-05-14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서를 조금 읽어보았는데 하드 SF라서 그런지 괴상한 문장도 많이 나오지만 우선 작가가 워낙 문장을 못쓴다는.. ㅎㅎ 그런 점에서 95점 이상을 줄 수 있는 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역자(김상훈씨)가 번역한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번역과 비교해보신다면 무슨 뜻인지 아실 거예요. (작가도 글을 아주 잘쓰고 번역도 그에 못지않게 매끄럽습니다.)

눈보라콘 2005-05-14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서 내용이 괴상한지는 모르겟습니다만 상도 받을 정도니 문장을 못 쓰지는 않았겟죠..재미는 원래 원작이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매끄럽지 않은 번역문장은 원작을 탓할 순 없겠죠..
예전 수능시험 칠때 언어영역 등에 출제되는 ...아래 문장중 가장 어색한 문장을 찾으시요? ....같은 곳에 나오는 어법에 어긋나는 틀린 문장의 보기예문을 보는 듯한 부분이 몇 곳 있더군요.

영주 2005-05-16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에 관해서는 jaunty님과 동감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 책은 독자를 고르는 책 같군요. 저는 별 다섯개라도 모자란다고 생각하지만 SF 마니아라도 하드SF는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여름 2005-05-16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빌려서 조금 읽어본 적이 있는 책인데 문법에 어긋나는 껄끄러운 문장들이 있더군요 파란님도 그부분을 리플로 다시 다신것 같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도 번역 부분을 지적한 글을 보았습니다 재미없다고 느낀것, 문장이 어렵다는 것과 우리말 문법에 맞지않는 번역은 구분이 되어야 하겠지요 파란님이 재미가 없어서 번역에 불만을 표한거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뉴스24   2005.04.08


'완전한 도서정가제' 시행을 골자로 하는 `출판 및 인쇄진흥법 개정안`을 놓고 온-오프라인 서점간의 대립이 인터넷 전반에 걸쳐 확대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서점협회는 도서정가제 반대를 골자로 하는 2차 성명서 제출과 이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한데 결집시킬 수 있는 공동사이트 오픈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한국온라인 쇼핑협회와 인터넷기업협회와 함께 이번 개정안이 새로운 정보 지식사회를 지향해야 하는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근시안적 법개정이라는 반박 논리로 공조 연대를 구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사태 확산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인터넷기업협회는 한국온라인 쇼핑협회와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성명서 제출과 각 포털 사이트를 통한 사이버 여론조사를 통해 네티즌들의 의견을 적극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서정가제에 적극 반대합니다"라는 100만명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인터넷 종합쇼핑몰 인터파크의 경우 이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서명이 어제밤부터 이 시각까지 2천4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인터넷서점협회 관계자는 "인터넷 서점뿐만 아니라 다른 인터넷 기업들과 공동 연대를 통해 이번 도서정가제의 부당한 논리를 적극 알려나갈 게획"이라며 "조급하게 대응하기보다는 소비자들의 문화접근과 권리보호 차원에서 충분한 대응논리를 만들어 맞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http://news.naver.com/hotissue/poll.php?cmd=result&no=419 )에서 실시하는 도서정가제 도입과 관련 네티즌들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poll)에는 90% 이상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인터넷 업계 한 관계자는 "현 중소 서점들의 어려움은 오래 전부터 진행돼온 대형 체인 서점들의 확장에 기인한 것이지 전적으로 온라인 때문만은 아니다"며 "지금의 출판과 서점업계의 경제적 어려움은 도서정가제 도입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출판문화 산업과 시장을 키우려는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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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1일에 우상호 의원께서 발의한 ‘출판및인쇄진흥법 일부법률개정안(의안번호 171557)’에 대하여 인터넷서점들은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 아 래 -

인터넷서점협의회는 우리나라의 문화국가원리에 반하며 국민들의 문화생활권을 박탈하려는 도서정가제 개정법안을 반대합니다.

지난 99년부터 추진되어온 완전도서정가제는 많은 논쟁을 거치는 과정에서 대다수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여 입법이 수차례 무산되었던 사항으로 누구에게도 전혀 이익이 되지 않는 소모적인 논쟁을 다시금 유발하는 본 법안발의에 심한 비애를 느끼게 됩니다.

특히, 법안발의 과정에서 주요한 이해당사자인 인터넷서점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없이 일방의 입장만을 수용하여 현실을 왜곡하는 것은 전형적인 밀실입법 시도임을 엄중하게 항의합니다.

개정사유로 제시한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 진정한 형평성은 할인의 형평성이 아닌 독자와 출판사 그리고 서점 모두에게 균등하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으로 완전 자율경쟁이 진정한 형평성이라 하겠습니다.

현재 공정거래법상에서 <재판매가격유지>을 허용하는 것 자체가 문화논리를 수용한 것이며, 인터넷서점 또는 대형서점에 비해 4.2%만 도서종수를 보유하여 판매하는 중소서점들을 통하여 글로벌 시대에 맞은 출판진흥을 도모하겠다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라 판단됩니다.

본 인터넷서점 협의회는 비합리적인 도서정가제로 시장발전을 저해하기 보다는 감소하는 중소서점들을 지원/육성하는 법안을 만들어서 온-오프서점간의 '경쟁'을 보호해야지 '경쟁자'를 보호해서는 안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도자료 출처:인터넷서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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