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TV 2005-11-05          동인문학상 수상작 재검토

[앵커멘트]

국내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동인문학상의 올해 수상작이 표절 시비에 휘말리자 이 상을 주관하는 조선일보사와 박완서,이문열씨 등 심사위원들이 수상작을 재검토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우장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동인문학상 수상작 '꽃게 무덤' 입니다.

이 소설집에 실린 아홉편의 단편 가운데 책 마지막에 실린 '봉인'에 대해 이달초 인터넷상에서 표절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경북 안동에 사는 박경철씨의 수필집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에 실린 내용 가운데 일부를 차용했다는 지적입니다.

독자들이 시골의사 박경철씨의 개인블로그에 수백 건의 글을 올리는 등 파문이 커지자 동인문학상을 주관하는 조선일보사와 심사위원회가 수상작을 다시 검토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심사위원회는 문제가 된 작품들을 검토한 뒤 '표절이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박경철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다른 말은 없이 유유상종을 뜻하는 영어 속담과 관련 신문 기사만 올려놨습니다.

저작권 전문가들은 등장인물이나 역사적 사실등 비문자적 유사성만 있어도 국내외 법원에서 표절이라고 확정된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표절이 아니고 차용이라고 해서 저작권 침해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경수, 저작권심의조정위 연구실장]

"우리가 일반 상식적으로 표절이다 차용이다라고 이야기 하는데 저작권으로 들어가면 다 침해냐 여부를 놓고 판단합니다."

박경철씨는 이와관련해 법적문제를 제기 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동인문학상 수상작의 저작권 침해 여부는 독자의 몫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YTN 우장균(jkwoo@ytn.co.kr)입니다.

동영상보기 http://news.naver.com/tv/read.php?mode=LSD&office_id=052&article_id=0000097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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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readordie.net  자유게시판에서 발췌

 <아발론 연대기>(전 <아더 왕 이야기>) 소식... 편집자.

공식 출판사 홈페이지(조만간 오픈하면 그쪽을 통해 소식 전하겠습니다)는 아니지만 미리 소식을 알립니다.

1. 아래 쓴 것처럼 <아더 왕 이야기>는 <아발론 연대기>로 이름을 바꾸어 새 장정(표지 시안은 저 아래 사진 참고)으로 11월~12월 중 완간 예정입니다.

2. 저희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역시, 이전 독자 분들이신데요. 출판계에서 유례없는(-_-v) 계획을 진행중입니다. 가지고 계신 책을 업그레이드해 드릴 예정입니다. 덧글 올리고 나서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새 출판사에서 새로 계약해서 내는 책이긴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저희가 작업을 했던 책인지라 책임감 아닌 책임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구요.

독자로서는 출판사가 망했다고 해서 덜컥 새로 전부 구입하는 것도 부담스러울 게 틀림없고. 그렇다고 어디에 클레임을 걸 수도 없는 노릇이라 이벤트 형식으로나마 이전 구매 독자들을 위한 방편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형식은 정해지지 않았고, 아직 검토중이긴 하지만 전에 책 구입하셨다면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값에 새 판본을 구입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옛날 책 버리지 마세요.

3. 아래는 표지입니다. 사진을 찍었더니 직접 보는 것만 한 아우라는 없지요만, 근사하죠? 헤헷. 서점에서 보시면 더 근사할 거예요. 표지로 쓰인 도판들은 가까이서 보면 정말 멋져욥.

4. 출간 기념해서, 제 홈페이지에서 개인적인 이벤트를 하나 할까 합니다. 잘 하면 세트를 공짜로 받으실 수 있는 기회가?! 기대하시라. -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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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독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글.

이거 참... 제 근황과도 관련된 일인지라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아직 소문을 내지 않고 있었는데 수줍게 질문하시니 피할 수 없겠군요. *Surprise* 하고 싶었는데 ^^;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나쁜 소식부터.
전에 <아더 왕 이야기>를 내던 아웃사이더(뮈토스)는 이러구러한 사정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아더 왕 이야기>는 절판된 것이 맞습니다. 서점에 재고가 몇 권 남은 것이 돌아다닐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아웃사이더에서 발행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좋은 소식은, 또 이러구러한 사정으로 같이 일하던 동료와 작은 출판사를 차렸다는 것(정확하게는 동료가 차리고 저는 고용된 것입니다만), <아더 왕 이야기>를 관심 있게 지켜보던 한 분이 출자하여 전권 새 계약, 새 판본으로 겨울 즈음에 나올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이 정도의 책을 그냥 묻어버리기 아깝다는 편집자+투자자+번역자가 의기를 투합했습니다.

제가 어찌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전의 <아더 왕 이야기>를 사주신 분들에게 (심정적으로) 죄송할 따름입니다. <아더 왕 이야기>는 제목도 판형도 편집레이아웃도 전부 다르게 해서 한꺼번에 내보낼 작정입니다. 뒷권을 이어 구입하시려는 분들께는 이중의 부담이 되겠군요. 그래서 재구입을 하시는 분들께 덜 죄송하려고, 더 탐나는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눈이 즐거울 도판도 많이 포함시켰고, 각주도 제대로 살렸습니다. 문장은 더 다듬고 교정에 애쓰는 중입니다.

원고가 크게 바뀌지 않고, 권수도 똑같아 그냥 읽으시려면 이어서 구입하셔도 상관은 없겠지만.... 아무래도 그건 좀 아니겠죠? -_-; 사실, 아웃사이더 시절에 구입하신 독자들 때문에 많이 고심했습니다. 그냥 책을 더 잘 만드는 것 외에는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군요.

책이 나오면 홈페이지에 간단한 글이라도 다시 올리겠습니다. 다들 잊고 계신 줄 알았는데 기억하고 질문해 주셔서 부끄럽고 고맙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꾸벅* -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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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아웃사이더가 문을 닫으면서 4권까지 출간된 후 절판되었던 아더왕 이야기가 제출간된다고 한다. 아웃사이더에서 일햇던 직원들이 조그마하게 출판사를 차려 다시 출간한다고 한다. 역시 김정란씨가 번역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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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5-11-06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책이 갑자기 절판되었길레 뭐야!! 이러고 있었는데, 망했었군요 으흣.
다시 나온다니 무지 반갑네요. '망하기 전에 사자!!!!'
오.. 표지 멋있당..

숨은아이 2005-11-07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서재에서 보고 왔어요. 퍼갑니다. 고맙습니다.

눈보라콘 2005-11-07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출간되기를 기다리던 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sharin62 2005-12-0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우째되는 거라요? 2권까지 샀던 저로써는, 3,4권 살려고 왔더니 절판이네.
ㅡ_ㅡ 다른책으로 방황하다가 돌아왔건만,이런 소식이..ㅡ_ㅡ
껍질만 바꿔준다나요? ㅜ_ㅜ 컬컬; 우째되야하나?

이름없는괴물 2005-12-16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격의 압”樗?ㅡㅡ;; 보고는 싶은데 무서울 정도로 비싸네요.

아킬레스 2005-12-16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정말 많고, 훌륭합니다.
 

'침대는 과학'임을 내세우는 어느 침대 전문 업체의 광고 멘트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출판기획은 과학(이 되어야 한다)'이라는 일종의 격률이 부각된 적이 있었다. '출판기획은 과학'이라는 말은 출판기획이 그 동안 과학이 아니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었을까? 보통 '감'(感)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요컨대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느낌,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 책은 뜬다, 뜨지 못한다' 따위를 판별하는 일종의 영안(靈眼) 같은 것.

'출판기획은 과학'이라고 할 때는 일반적으로, 예상 독자층 분석과 이에 따른 수요 예측, 사회문화적 흐름에 대한 충분한 고려(시의성 문제), 이미 나와 있는 비슷한 성격의 책에 대한 검토, 비슷한 종류의 해외 도서가 현지 도서 시장에서 어느 정도 반응이 있는지 검토, 출간 시기에 대한 고려, 제목의 적절성, 최근의 일반적인 독서 추세, 기타 다양한 사항을 체계적,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일을 뜻한다 하겠다. 요컨대, 도서 시장 내외적 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여보려는 노력이다. 그렇다면 감이란? 감은 결국 앞서 언급한 과학으로서의 출판기획의 최정점을 표현하는 말이 아닐까 한다.

요컨대, 출판기획에서 과학과 감을 엄격히 분리시켜 생각할 필요는 없다. 내가 아는 어느 성실한 번역가/출판기획자 한 분은, 어느 출판사 대표에게 나름의 기획안을 말씀드리고 나서, 다음과 같은 고마운 충고를 대답으로 들었다고 한다. "좋은 말 할 때 충고하는데, 기획 생각 집어치우고, 좋은 번역자나 될 생각하라." 그런 말씀을 하신 분 생각으로는, 출판기획이란 감각이 살아 있을 때까지의 한 철 장사일 뿐이며, 반면에 제대로 된 번역자가 되면 그것은 평생 장사인 셈이다. 출판계에서 쌓은 오랜 경험에 바탕을 두고, 전도유망한 출판인의 미래를 걱정해주시는 취지의 말씀이라고 생각해 본다.

그러나 그 분의 그런 배려에 대한 고마움과는 별도로, 기획이란 책 장사꾼의 '감'이고, 그런 것은 아무나 갖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라는, 기획 및 기획자에 대한 그 분의 생각에는 분명 문제가 많다. 좋은 번역자는 꾸준히 노력하면 되지만, 뛰어난 기획자는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일종의 동물적인 '감'을 타고나야 한다는 사고방식에 가깝다. 그래서 그런지, 출판기획일을 하는 사람들, 특히 제법 성공적인 기획자로 평가받는 사람들은 자신의 동물적 '감'이 얼마나 정확한지 말하기를 좋아하는 듯 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뜬다, 뜨지 못한다'는 판단이라 하겠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역술인들의 점괘에도 가깝고, KBS 대하 역사드라마 왕건에서 궁예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데 사용한다는 관심법에도 가깝다.

앞서 언급했던 출판기획자 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이렇다. "물론, 출판기획에서 '감'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출판의 색깔을 좌우하는 것일 뿐, 궁극적으로 책을 만드는 일의 모든 것은 아니다. 책을 만드는 일에는 '감'외에 '궁리(窮理)'가 있어야 한다. '된다, 안된다' 따위의 판단으로서의 '감'보다, '이런 쪽으로, 혹은 저런 쪽으로'라는 방향으로서의 '감'이어야 하고, 거기에 덧붙여 '어떻게 되게 만들고, 어떻게 살릴 것인가'하는 '궁리'로의 작업이 뒤따라야, 책을 온전히 만드는 일의 과정이고 그것이 기획의 궁극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예컨대 번역서의 경우, 어떤 책 한 권을 내느냐에 대한 결정으로 모든 것을 거는 기획(?)에는 문제가 있다. 관건은 어떻게 책에 더 많은 생명력을 부여할 것인가, 제아무리 잘나지 못하고 그냥 천덕꾸러기 신세일 것 같은 한 권의 번역 원고일지라도,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운동하는 생명이고, 그 운동성의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주느냐에 따라 생명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그 운동성의 특징을 파악하고 그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것이 기획의 참된 자리이고, 그러므로 기획에는  '감'과 '궁리'라는 양날개가 필요하다."

이상과 같은 말씀에 나 또한 전적으로 동의한다. 동물적 감도 지난한 궁리의 과정을 거치지 아니하면 결코 생기지 않는다. 그런 과정을 생략한 채 감을 내세운다면, 그것은 "지리산에서 수십년 도를 닦고...."를 외치는 떠돌이 약장수의 거짓 내공과 비슷할 것이다. 출판기획에서 관심법 따위는 없다.

발췌- http://www.kung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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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donodonsu.do (박경철씨 블로그에서 발췌)

책장을 덮으면서., 

지난 몇 일동안 많은 이웃들의 마음을 어지럽히게 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는 오늘부로 이문제에 대해 저로서는 마음의 정리를 마쳤습니다..

사실 저간의 사정은 짐작하신것 보다 훨씬 많이 복잡했습니다.

원래 이일은 꽤 오래전부터 많은 분들이 문제를 제기했었고, 특히 지난주 들어서는 상대방 출판사와, 언론사에 상당수의 항의와 제보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아마 그것이 작가분의 수상으로 인한 관심과 유명세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하지만, 어쨌거나 그 과정에서 제게도 같은 사실이 전달되고 언론의 취재요청이 잇다르면서 저도 좋던 싫던 문제의 중심에 다가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저는 언론의 취재요청에 대해 줄곳 "이 문제는 주관적 판단의 문제이고, 당사자인 제가 법적 판단을 구하지 않는 이상 표절시비에 대한 정답은 없는 것이므로, 이 문제는 그간의 관행에 따른 작은 소동정도로 생각하며, 문제가 확대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를 그렇게 입장을 정리해가면서도 약간의 문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지난주부터 며칠간 작가님과 저 사이에는 노블리스 오블리쥬에 대한 미묘한 견해차이가( 회피와 인정, 혹은 인정과 사과의 차이 ) 존재했었습니다,

예를들어 작가께서는 일단 "표절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4판부터는 작품후기에 출처를 표시하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저는 "표절이라고 생각되므로 그것에 대해서는 작가로서의 양식에 입각해서, 적당히 처리하면서 회피하는것 보다는 차라리 그곳에 작은 사과를 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있었습니다.

예를들어 권작가님께서 또 다른 단편에 대해서도 그렇게 처리하신것 처럼 ( 예를들어, 이 이야기는 우연히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재를 삼았었다, ,, ), 단순히 " 마지막 작품 봉인 역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어 쓴 작품이었다"라는 식의 문장을 후기에 덧붙이시는것으로 마무리를 하신다면 그것은 책임있는 태도는 아니라는 생각이었던 셈입니다,

때문에 저는 권작가님의 책에 먼저 일단 이일에 대한 정황를 간략하게 소개한 다음, "비록 그것이 우리문단의 관행이었다라고 해도 고도의 창작물인 문학작품에서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쉽게 차용한 것은 스스로에게 관대한 잣대를 적용한 일이라고 생각되고, 아울러 이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반성을 하게된다.."는 식으로 최소한의 자기견책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결국 서로의 이런 입장차이가 결국 제 블로그에 제가 유감을 표명하는것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실 제가 이곳에 유감을 표명하면 향후에 아무런 파장이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법적인 문제를 제기 할 이유도, 그럴 생각도 없는 저로서는 이렇게 유감을 표명하는 것이 문제를 " 후자의 입장에서 정리하셔야한다"는 제 자신의 의지를 분명하게 표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이었고, 때문에 그로인한 최소한의 파장은 감내하셔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또 이문제를 법적 문제로 끌고가는 것은 원칙적으로 당연히 그럴 이유도 없지만, 만약 실제 그런일이 발생될 경우에는 법정의 판단여부에 상관없이 그것은 정말 당사자간의 추악한 이해다툼으로 변질되거나, 아니면 어느분의 말씀대로 이사건이 "공식화"되면서 오히려 그 파장이 실제 예상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크게 흘러가 버릴수도 있는 일파만파의 성격을 띄고 있기도 했습니다.

이제 제가 이곳에 유감을 표명함으로서 제가 할 일은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일도 마치 아무일도 아닌양 그냥 귀를 닫고 입을 막고 넘어가는것이 아름다운 모습이고, 또 제 자신의 성향이나 입지를 생각 할 때 이것이 현명한 일이 아니란 것은 스스로도 너무나 잘 알지만, 제가 성격이 모가나서 이문제를 "노블리스 오블리쥬"라는 관점에서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렇게 귀를막고 그냥 넘어갈 수만은 없었음을 아울러 고백합니다.

우리사회는 사회적 잣대가 상층부에 속하는 사람일수록 기준이 관대하고, 그렇지 못한 분들일 수록 숨을 쉴 수 없을만큼 옥죄어져 있습니다. 가난한자가 생존을 위해 빵을 한개 훔치면 수갑을 차야하지만, 돈과 권력( 여러가지 의미에서)을 가진 분들은 불특정 다수를 속이거나, 괴롭혀도 문제를 삼지 않습니다. 심지어 얼마전에는 어느분의 주식책의 내용 일부를 개인 블로그에 소개했다는 이유로 법적조치를 당한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관대합니다.

우리가 전자에는 관대하고 후자에는 손가락질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저는 공인으로서 불특정다수에게 신뢰를 받는 사람들은 그것이 다소 억울하더라도, 엄격하고 높은 도덕적 기준이 요구되고, 그 기준이 훼손되었을때는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점에서는 제 자신도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권작가님께서 고의로 , 혹은 그것이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시면서도 최소한 일부러 그러시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면서도 굳이 까다롭게 굴었던 이유가 되었기도 합니다  

이제 제 심경과 생각을 다 말씀드렸습니다..

이제는 모든공을 권작가님의 양식과 판단에 넘기고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책장을 덮고 일상으로 돌아 가려고 합니다. 아울러 이유야 어찌되었건 저의 협량함으로 인해 타인에게 관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권작가님께 사과를 전하면서, 앞으로 저 역시도 미래의 삶에서 스스로를 견책하는 자숙의 마음을 잃지 않겠음도 더불어 약속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이 문제로 같이 고민하신 이웃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5/11/03 시골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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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시골의사분께서는 저자분이 표절이라는 점을 인정하기를 바라시고, 저자분은 절대 그런 입장을 표명할 생각이 없다는 점이 문제인 듯 하다.
표절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저자분이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소설의 주제로 삼았다면  그 글의 저자에게 최소한의 양해를 구했다면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 현재도 시골의사분은 독자들에게 표절임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조심스럽게 요구할 뿐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하거나 강하게 법적대응등을 않고 있다. 그렇다면 저자는 신속하게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다.
끝까지 인터넷에 있는 글들을 그냥 참고했다.. 라고 말한다면 자의던 타이던 권지예 라는 작가는 표절작가라는 이미지를 꽤 오래 갖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권지예 씨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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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5-11-07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도이치 2005-11-11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시골의사..>를 먼저 읽고, 꽃게무덤을 읽었는데요, 모르고 있다가 뒤통수 맞은 느낌입니다. 책 반환할 수 있나요? 알라딘에서는 어떻게 처리하고 계시나요? 그 전 작품에서 별 신뢰성 없었지만 혹시나 해서 작품이 나아진 듯 해서 샀더니, 무척 당혹스럽고 실망스럽네요. 아니나 다를까, 그 행동도 역시나... 그릇의 차이겠죠. 책 반환하고 싶습니다. 어디서 많이 읽은, 본 것 같은 글을 그대로 읽고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는데, 확연히 알게 된 이상, 돈이 아깝고, 문학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넘 실망스럽네요.

눈보라콘 2005-11-11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동네로 연락하시면 환불을 받으실수 있다고 합니다.
책속에 연락처가 있을 겁니다.
 

[오마이뉴스 홍성식 기자]

 
▲ 2005년 동인문학상 수상작인 권지예의 <꽃게무덤>이 박경철의 수필집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중 일부 내용을 표절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조선일보가 주관하는 2005년 동인문학상 수상작인 권지예(44·소설가)씨의 <꽃게무덤>이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시초는 네티즌들의 문제제기.

권씨의 수상작을 읽은 네티즌들 중 일부가 9편의 단편소설이 묶인 작품집 <꽃게무덤> 중 마지막 수록작인 <봉인>이 경북 안동에서 신세계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박경철씨의 수필집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중 일부 내용(소제목 : 사랑이 깊으면 외로움도 깊어라)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사랑이 깊으면 외로움도 깊어라'는 태어나자마자 복벽결손으로 숨진 신생아 '용희'와 그 아이의 치료과정, 안타까운 죽음을 다루고 있다. 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를 했음에도 결국 용희가 숨을 거두자 엄마도 목을 매 자살한다.

네티즌들이 문제삼는 것은 '봉인'에 삽입되는 세 가지 주요삽화 중 한 대목이 이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것이다.

'봉인'에 등장하는 신생아 역시 복벽결손을 앓고 있고, 치료법(사일로 : 장(腸)을 배의 중간으로 모아 바세린을 바른 거즈로 둘러싼 다음 아이스크림 콘 모양으로 만들면, 중력으로 아래쪽 장부터 배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게 되는 시술) 역시 같으며, 아이의 사망 후 엄마가 목을 매는 것까지 동일하다는 것. 여기에다 엄마가 아기 손에 묵주를 쥐어주는 설정까지 박경철이 쓴 글 내용과 똑같다.

하지만, "명백한 표절이다"는 네티즌들의 의견과는 달리 문학평론가들의 의견은 갈렸다. 평론가 A는 "이건 소재차용으로 봐야지 표절이라고 보기는 곤란하다"며 "일간신문 가십란에 실리는 짤막한 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원고지 100매의 작품을 쓰는 게 보통의 소설가"라고 말했다.

기자가 제공한 두 원고를 한참동안 살핀 그는 또 "소재의 출처를 밝히지 않은 것이 문제야 될 수 있겠지만, 이 문제를 두고 동인문학상의 위상과 심사위원들의 역량을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엇갈리는 전문가 의견 "소재를 얻어 온 것일 뿐" - "표절 혐의 벗어날 수 없다"

 반면 평론가 B는 "이미 문장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글을 허락 없이 빌어다 썼다는 것에서 표절이라는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고 상반된 의견을 내놓으며, "아이의 병, 치료법, 엄마의 죽음까지를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인데 이건 문제가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빠른 시간 안에 유명작가가 됐고, 이어 쏟아지는 원고청탁에 소재빈곤에 시달렸을 테니 전혀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이건 좀 과하다"는 것 또한 평론가 B의 의견.

한편, 표절논란의 한 당사자인 박경철씨는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이것을 건수 삼아 치졸하게 무슨 배상을 요구할 일도 없고, 또 그럴 이유도 전혀 없다"면서도 "권지예씨가 독자분들에게 솔직하게 고백하고 관행으로 여긴 작은 실수를 떳떳하게 반성하고 사과하면 오히려 아름다운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히고 있다.

논란의 당사자인 권지예씨는 현재 휴대폰을 꺼놓은 상태다. 그녀는 3일 오전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요즘 인터넷 매체가 많잖아요. 작가들도 인터넷에서 힌트를 얻어 쓰기도 하고 그래서 저도 그렇게 했는데 선생(박경철)의 글을 받아서 이런 글을 썼다는 것을 그 다음 책 찍을 때는 명시하겠다고 얘기했어요"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 ⓒ 2005 오마이뉴스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64000    시골의사의 입장(2)

권지예씨 대표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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