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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풀컬러판 소년 편 1
토리야마 아키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6년 8월
평점 :
만화팬에게는 최고의 명작을 꼽으라면 늘 1순위를 다투는 만화이지만, 정작 만화팬을 자초하는 사람이면서도 제대로 드래곤볼을 본 적이 없다. 국내에 초판이 발행되던 시절 드문드문 얻어 본 것이 다라고 할까...그런 주제에 드래곤볼의 등장인물들 기본적인 얼개는 줄줄 외는 희한한 상황. 전설적인 이 작품을 접하려는 시도를 안 해본 것은 아니었으나, 늘 본격적인 전개 이전의 소년편을 넘지 못했다. 소년편은 아직 우리가 아는 그 드래곤볼과는 성격을 달리하기에, 흑백판으로 보는 소년편은 뭔가 유치하고 코드가 맞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단편적으로나마 풀컬러판을 접하게 되었고, 만화책이라기보다 흡사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화려한 칼라판에 반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무리하여 전질을 구매하여 읽기 시작했다
혹평한 내가 부끄러울 정도로 드래곤볼은 소년편부터가 훌륭했다. 이후부터 등장하는 전투 일변도 전개나, 시리어스한 내용 없이도 소년편에서의 손오공의 성장 장면, 개그코드도 무척이나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