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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플루언트 포에버 : 어떤 언어든 빨리 배우고 잊지 않는 법 - 어떤 언어든 빨리 배우고 잊지 않는 법
게이브리얼 와이너 지음, 강주헌 옮김 / 민음사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누구나 어떤 이유로든지 외국어를 습득하는것에 대한 관심이 많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취업을 위해서든 취미를 위해서든 단순한 호기심이든지 말이다. 물론 그것은 나 역시 그랬다. 물론 모국어인 한국어도 완벽하게 습득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외국어에 대한 갈망같은것이 많이 있는편이었다.
어렸을때 취미삼아 보기 시작했던 애니메이션으로 나도 모르게 일본어를 배우고 나서부터는 뭔가 다른 언어를 학습한다는데에 있어서 적극적이지도 않았고, 그냥 막무가내로 어렵다는 생각부터 했는데 요근래 들어서 아니 정확히는 태국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다른 언어에 대한 호기심? 배우고 싶고 읽어보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요즘 SNS나 유투브를 돌아다니다 보면 특히 눈에 많이 띄는게 꼬부랑글씨들(?)인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한글자인지 전혀 알아볼수 없는게 상당히 신기하달까.. 그래서 배워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에 민음사에서 북클럽 대상으로 하는 서평이벤트에 운좋게 당첨이 되어 이 책을 만나볼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게이브리얼 와이너는 오페라 가수로 살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접하게 되었던것 같다.
나는 오페라 가수로 바쁘게 살면서도 독일어와 이탈리아어, 프랑스어와 러시아어를 배워야 했다. 이런 외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터득한 방법이 이 책을 쓰는 밑거름이 되었다. 내가 여기에서 소개하는 방법은 나름대로 이리저리 고치고 연구하고 다시 고친 집요한 노력의 결실이다. 요컨대 내가 찾아낸 언어 학습법은 시간이 지나면 기계처럼 착착 돌아가는 것이어서, 이 방법대로 일정한 시간 동안 매일 연습하면 어떤 외국어라도 눈에 띄게 꾸준히 향상될 수 있었다.
플루언트 포에버(민음사) 9p~10p 서문중에서
봐라 이 엄청난 자신감을..ㅋㅋ
저자는 다섯가지 원칙을 제시하는데 하나는 '기억한 것을 더욱 기억에 남게 만들라' 두번째는 '망각의 속도를 최대한 늦추라'. 세번째는 '반복해서 보지 말고 기억해 내려고 애쓰라'. 네번째는 '기다려, 기다려! 나한테 말하지마!'. 마지막 다섯번째는 '과거를 다시 써 보라'. 이렇게 다섯가지 원칙을 내세우면서 네가지의 큰 습득 방법을 제시해서 차근차근 진행할수 있게 도와준다.
일단 이 책에 나온 '플래쉬카드 학습법'은 처음 접해보는것이라 신기했다. 저자는 모든 학습법의 정점에 이 플래쉬카드 학습을 내세우는데, 여기에 제시된 방법이 꽤 나에게는 신박해서 아직 실행은 못해봤지만... 조만간 실행해볼 예정이다. 플래쉬카드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주의 사항 몇가지를 적어보자면, 일단 그림과 단어와 발음이 들어가야 하고, 그림은 직접 그려도 되지만 구글이미지에서 본발음(고양이라면 일본어로 ねこ라고 적어서 검색)으로 검색해서 나온 이미지를 삽입하고 절대 모국어로 적지 말라고 한다. 확실히 우리가 외국어를 공부할때 발음을 그대로 모국어로 옮겨적거나 하는 일이 있는데 절대로 그러지 말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국제 발음기호를 익혀서 최대한 네이티브에 가깝게 읽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여러 방법과 예제들과 그리고 마지막엔 언어학습에 도움되는 자료들을 수록해 놔서 언어학습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하나의 길잡이 책이라고 생각된다. 현생에 치여서 바쁘지만 그래도 짬짬이 틈을 내서 플래쉬카드를 작성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