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적긁적.
아... 드디어 모든 온라인 서점 등급이 하락했다. 퍽 슬픈일이다.. 아니 물론 나는 사는데 치중했지 읽는데 치중했던건 아니었지만... 지금도 사고 싶고 보고 싶은 책의 목록은 한가득인데, 도통 정리가 되지는 않아서 상당히 중구난방이고.. 그래서 모르겠다. 어떤 책을 사야하고 읽어야 하는지를..
그래서 요즘은 계속 그냥 충동적으로 책을 빌려오는것 같다. 나는 이렇게 읽습니다 를 빌리러 책이 꽂힌 서가에 갔다가 책읽기에 관한 책을 충동적으로 두어권 뽑고, 저번에 빌렸다가 못 읽은 자전소설 빌리러 가다가 나가이 기후의 강 동쪽의 기담을 충동적으로 껴안았다. 근대 일본작가 글은 생각보다 잘 읽혔으니까(물론 아직 안 읽어본 미시마 유키오나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글은 과연 잘 읽힐지 미지수. 나츠메 소세키의 글을 잘 못읽는것도 있어서...) 게다가 얇다!(연보 포함 207쪽이다!) 해서 충동대여...ㅋㅋㅋ
책을 계속 나름 읽고는 있는데 아직도 그것이 잘 읽고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남의 독서기를 읽으며 호시탐탐 읽고싶은책 목록만 늘어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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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깨비 2017-07-25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강 동쪽의 기담 읽으려고 사놓긴 했는데 앞부분 읽다가 다른 책으로 옮겨가서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슈플레님 글보고 다시 생각이 나서 오늘밤에 다시 읽을까 하고 있어요. ㅎㅎㅎ 아니 재미가 없어서 진도가 안 나갔던게 아니고 진짜 말그대로 읽다가 새 책 도착했길래 그거 보다가 새 책 또 도착하고 하다보니 그냥 까먹었어요. 사놓은 책을 다 읽기도 전에 자꾸 사버려서 자주 벌어지는 웃픈 해프닝입니다. 😩

곰토낑 2017-08-20 21:51   좋아요 1 | URL
북플 어플 이상하네요 ㅜㅜ 댓글 달고 나면 그당시에는 달려있다가 또 이렇게 어쩌다 다시 보게되면 사라져 있고.. 후ㅠㅠ
원래 다들 그렇죠 ㅎㅎ 그래도 다들 책이란 산책 다 읽고 또 사는게 아니고 일단 사놓고 천천히 읽는 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근데 저도 사실 못읽고 반납했어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