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리뷰기한이 따로 있었는데 이러저러한 개인적 사정때문에 책을 거의 못읽다가
겨우 붙잡고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뭐 본권도 아닌 200쪽이 안되는 분량을 일주일 넘게 붙잡고 있었다니 아이러니 하지만 어쨌든 한번 읽기 시작하니 흡인력이 상당해서 읽기가 느린편인 나도 하루만에 읽어내려갈수 있었다.
줄거리는 성실한 일용직 슈지는 클럽에서 단한번 만난 아렌의 메세지를 받고 진다이지역으로 갔다가 무차별 살인마에게 살해당할뻔한다. 하지만 천운이 따랐던건지 그 자리에 있던 다섯명중 구사일생으로 살아남게 되고.. 병원에서 마주친 이상한 사람의 조언이 마음에 걸렸는데,
이미 범인은 준현행범으로 체포 및 사망했는데 마지막남은 하나라느니 열흘만 살아남으라니 그런 소리를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집에 들어선 순간 덮쳐온 괴한을 만난후 그말이 거짓이 아니라는것과 그 무차별 살인마는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경찰서내에서 왕따로 통하는 형사 소마는 비번날 무차별살인마 사건에 소집되어 사건에 접근하게 되는데, 사건현장이나 죽어버린 피의자등에서 위화감을 느끼고 있다가 피해자 조사로 방문한 병원에서 유일한 생존자 슈지의 말을 듣고 그 위화감에 더욱더 의구심을 품게 되는데..
슈지를 한번더 만나기 위해 그의 주변을 탐문하던 슈지는 다시 한번 들러보려던 슈지의 집에서 슈지를 덮친 괴한과 맞닥뜨리게 되고 그 역시 무차별살인마는 따로 생존해있으며 살인의 프로라는 직감을 하게된다. 그리고 그의 오랜만의 친구이자 전직 언론인인 야리미즈와 함께 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게 된다.
여기까지가 티저북상의 줄거리다. 여기까지 읽고서는 줄거리에 거론하진 않았지만 이소베가 시켜서 한짓이구만? 이라는것은 알게되는데 과연 어떤내막이길래 이걸 두툼한 두권분량으로 뻥튀기가 되는지.. 매우 궁금해진다. 그리고 그 다섯명은 왜 선택되어 죽었어야 하는지도 말이다. 작가가 아무래도 영상작업의 각본을 쓰던 사람이라 그런지 구성이 굉장히 영상화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계속 바뀌는 장면에 조금 적응 못하는경우도 생겼고... 영상이라면 당연히 배경바뀜으로 시점이 전환되었다는걸 알수있으니까 덜할지 몰라도 글이 이렇게 자꾸 시점이 바뀌면 읽다가 깨닫는 경우도 생기는 법이니까.. 아무튼 그런 특징을 가진 미스테리 스릴러이다. 나름 재밌게 읽긴 했으나... 책을 사서 보는것은 기빨릴것 같아서 일단은 보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