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쉬게 되면, 하고 싶은 일이 많았다. 아니 해야 할 일이 많았다.
조용히 차 마시면서 책도 좀 볼 수 있을 줄 알았고,
밀린 사진도 좀 정리하고,
밀린 집 정리도 하고,
요리도 좀 하면서.... 등등
그러나, 한 일도 없이 아이들 따라다니다 하루 해를 다 보내고, 벌써 밤 11시. 자정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새 학기라 아이들 따라다니는 일이 좀 많았다 싶기는 하지만,
내일이라고 별 수 있는 건 아닌 듯 하다.
등교(등원), 집안일, 아이들 돌아오면 그때부터 아이들 잘때까지 내 시간은 없는 이런 하루~
이렇게 보내다간, 직장 복귀는 점 점 멀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제발~~ 담주 부터는 좀 여유를 가져보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