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6개월 근무한 직장. 오늘 마지막 근무다.
또 한 매듭을 짓는 기분이다.  
형식상은 육아휴직이나, 사실상은 실직.

16개월의 경험으로 무언가를 했다고 말하기는 조금 짧은 시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2번의 예산 심의를 했고, 국감을 치뤘고, 몇가지 법 개정안을 발의 했고, 몇건의 토론회 등을 진행했으니, 짧았으나, 굵게 보내왔다고 자부하고 싶다.  

당분간 푹~ 쉬고, 5월쯤 복귀하기를 희망해 본다. 다른 의원실로~  

3월 큰 아이 입학과 초등학교 1학년의 긴장을 함께 치뤄낼 수 있어서 무척 다행이라 싶다.
밀린 여행들을 몇군데 다녀볼 계획이다.
일단 제주올레길에 나서려고, 비행기와 숙소 예약을 마쳤다.  

실직했으나, 가슴속은 설레임 95%다. 
유사동종의 직장이 100여곳이 있다는 것에 희망을 걸고 싶다.
버려야 새로 얻게 된다는 믿음... 그것을 확인하고 싶다.   

4월 국회 도서관에서 책의 향기에 빠져 있을 나 자신을 꿈꿔본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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