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 88만원세대 새판짜기
우석훈 지음 / 레디앙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옆에 있는 도서관 땜에 웬만한 책들은 빌려 보는 상황인데,
미처 책을 빌리지 못한 상황, 연휴를 맞이하고, 서점에서 서성이다 우연히 집어 든 책. 

88만원 세대 만큼, 눈이 동그래지는 책은 아니더라는 아쉬움이 좀 있었다.  

이 책은 20대가 처한 상황을 고발하는 책이 아니라, 이들에게 행동할 것을 요구하는 책이라고 이해하면, 맞을래나. 안타까운 것은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할 것을 주문하지만,
현실성 없는, 막막한 주문으로 들리니 이를 어찌하랴...

하지만, 마지막에 있는 20대 관찰기인가... 직접 그들인 쓴 글인가?.. 암튼, 그 글을 보면서 어찌나 가슴이 답답해 지던지. 

소위 스카이 대학에 다니는 학생마저, 절망스러운 20대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서 충격적이었고, 20대를 먼저 살아낸 선배로서 미안했다.   

꿈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도 제대로 갖지 못한채,
얄개시대니, 무슨 시대니 하면서 추억을 즐길 겨를도 없이,
생활의 고민에 맞닥드려져, 빚 걱정을 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들.  

당장 저들의 상황은, 앞으로 15년 후 우리 아이들의 미래일텐데,
어떻게 이 상황을 바꿔나갈 수 있을까 잠시 고민해 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