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럼프 시기로 접어드나 보다.
아니, 재충전이 필요한 시기이며, 새로운 모색을 해야 할 시기이다.
따듯한 스파에 몸을 담그고,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깝게도, 여긴 사무실 내 자리.
2010년 예산심의 자료를 넘겨주고, 멍 때리고 있다.
잠깐 해외 여행 사이트를 기웃거리다, 다시 국내 스파 좋은 데 없을까 마음을 고쳐먹었다.
또 한숨... 멍 때리다, 알라딘으로 오게 됐다.
재충전이 필요한 데... 내 시선은 역시 사람으로 향하고 있다.
누구를 만날까? 내 에너지는 결국 내 안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의 사람에게서 비롯되었던가 하는 생각까지...
국회에 들어온 지 정확히 1년.
국회 일정을 한바퀴 돌았다.
예산을 시작으로, 법안, 정부의 업무보고, 국감, 또 예산까지.
앞으로 1년, 난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엇을 향해 달려갈 것인가?
꼭 달려가야 할까? 쉬엄쉬엄 세상을 구경하는 구경꾼 처럼 그렇게 느릿느릿 살아가면 안될까 하는... 국회에서 그게 가능키나 한 일인가 하는...
목욕탕이라도 갈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