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연(한국여성단체연합) 에서 마련한 오월의 뜰 행사에 다녀왔다.  

바자회와 일일주점 정도라 생각하면 되는 행사.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100년 쯤 되었다는 3층짜리 건물에, 건물을 휘감은 담쟁이 덩쿨하며 여유있는 앞뒤 뜰. 

앞, 옆, 뒤... 건물을 뺑뺑 돌아 마련된 탁자에 100명은 족히 돼 보이는 사람들이 수다를 펼치는 향연이란... 여느 주점과 다른 그 자유분방함이란... 그들이 부러웠다.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연신 깔깔깔~ 

나도 잠깐 예전에 여성단체에 몸 담았던 적이 있었다.  아주 잠깐. 

하지만, 가장 힘들었던 건 기막힌 박봉!
금니 하나 값 정도 했던 그 박봉을 견디지 못해 결국 난 그만두고 말았던 기억. 

술자리에서 나온 얘기 중 삼락~ (니가 노무현이냐며 또 깔깔깔~)
그중 하나는 단체활동이다 자신있게 얘기하는 그녀들...

동네 아줌마들 모임에서도 늘 여성의 힘을 느꼈지만(뭐든 쉽게 쉽게 헤치운다. 안양천에서 벌였던 삼겹살 파티 준비때, 후식까지 완벽하게 준비해왔던....ㅎㅎ) 

이번 모임 역시 그 여성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맛있던 안주, 술, 멋진 즉석 노래, 웃음
멋진 담쟁이 덩쿨~

조만간 여연 사무실에 다시 놀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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