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시골가고(동창회, 결혼식) 
아이들과 고요한 밤을 보내고 있다.  

사실 아이들 방은 고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난 지금 캄캄한 방에, 혼자 침대에 베개를 기대고 앉아 노트북으로 똑딱똑딱!! 이 글을 쓰고 있는 중. 창문까지 열어놓으니 조용한 달밤 그 자체다.  

건너에 있는 아이들 방은 아마도 소꼽놀이 중일 듯. 

12시가 넘었으니, 자라고 야단칠까봐 딸이 살며시 와서 불을 꺼주고 간다.  

토요일이니 오늘만큼은 니 들 맘대로 놀아라 하는 심정으로 놔 두긴 했지만,
어제 역시 금요일이니 니 들 맘대로 놀아라 했었고, 그랬떠니, 바닥에 대충 널부러진게 1시가 다 돼서였다.  

창밖 유리창을 거울 삼아 두 놈이 거실을 요리 조리 돌아다니는게 보이긴 하나...
날 방해하는 것도 아니고,
내일은 일요일이니 놔두기로 하자~~ 

오늘밤은 간만에 혼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볼까도 생각했지만,
역시나 혼자 야밤에 영화는 자신이 없어,
예전에 보지 못했던 '멋진하루'를 다운받고 있는 중.  

애들아 자라~ 엄마는 영화볼께~ 즐거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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