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언론강좌를 들었다.  

그간의 내 활동에 대한 반성이 물밀듯 밀려왔다.  

성과는 생각하지 않고, 일을 하는 그 자체에 스스로 만족하고 지냈던 것 아닌가 하는 자책감이 가장 컸다.
사실, 올 한해 성과보다는 공부하는 시간으로 생각했던 문제도 있었다.
중요한 건... 우리 활동의 언론 노출을 늘리고,
이슈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얼마나 성과가 있었는지 사실... 부끄럽다.  

이번 여성의 날 관련해서도 내가 기획했다기 보다는
제안된 사업을 주로 하는 식. 

제안된 토론회 제안문을 쓰고,
전국여성농민회가 제안했던 국제대토론회 축사를 쓰고,
여성의 날 맞아 기자회견을 했으며,
여성대회 축사를 썼다.  

어제 저녁 기사 검색을 해 보니,
정말 결과였다.  

고생했으면 뭐하나?
언론에 나오지 못했고, 이슈화 시키지 못했는 걸. 

앞으로 활동의 성적은 언론노출 빈도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슈로 만들지 못한 일이면,
과감히 접고,
그 시간에 좀 더 기발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창의적인 생각을 할 시간을 갖는게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유없이 다람쥐 채바퀴 도는 식의 생활. 이제 청산해야 할 때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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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9-03-12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저도 어떻게 언론 노출시킬 거냐가 관건임다. 홍보팀도 아닌데, 저희를 둘러싼 법안 이슈가 넘 많다보니...기자님들을 다시 우러러 보는 중. (한편으로는 기자님들에게 마구 분노하면서 말임다..ㅋ) 하지만, 이게 바로 제가 전직을 그만두고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이 아닐까 해요. 우리 모두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