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을 만나면 마치 연예에 빠진 사람처럼, 기분이 들뜬다.
마음에 드는 책이나, 마음에 드는 영화를 보는 것 처럼, 행복한 기분에 싸인다.
어제 시사인 고재열 기자를 만났을 때 그랬고,
오늘 ytn노조 지부장을 만나고 났을 때도 마찬가지.
사는 재미가 없다며, 꿈이 없어 그런 것 같다며, 살짝 우울감에 빠져 있던 나였는데,
하루사이에
아드레날린을 맞은 듯 기분이 실실 좋아진다.
어제 일요일 농성장을 찾은 고재열 기자.
그를 보면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힘겨운 시사저널 투쟁 때문인지, 제대로 기자쟁이 같다.
일요일인데도, 농성장을 찾은 것 만 봐도 알 수 있다.
취재를 넘어서, 앞으로 투쟁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촛불집회가 지리멸렬하게 된 원인은 KBS노조에 있다는 얘기, 아쉬움 등등.
대학신문 기자 시절 동료들과 선배들을 보는 기분이 들게 했다.
어떻게 세월이 가도, 나이를 먹어도 열정적일 수 있을까?
<이틀 지나 글을 이어 쓰고 있다>
내 얼굴에 홍조를 띄우게 하고, 살짝 입가의 미소를 짓게 만드는 (ㅎㅎ 울 남편 질투하겠는 걸~!)
또 한명의 사람. YTN 지부장님.
인터뷰 하면서 팬이 되기로 결심했다.
겸손하면서, 지적이고, 차분하면서 카리스마있는~
그는 돌발영상 피디를 하다가, 2년 가까이 앵커를 맡았던 유능하기 까지 한 사람이다. ㅎㅎ
오늘 YTN은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한다고 들었다. (낙하산 사장 반대!!)
1시간도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뚝심도 있어보이고, 진실해 보이는 지부장님을 구심으로 YTN노조가 현명하게 잘 대처하리라는 믿음이 든다.
YTN 노조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