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의 관심 영역에 오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그의 자서전이 어제 날아왔다. ' 아버지로부터의 꿈'이라는 이름의 이 책은 그가 2004년 하버드대 신문의 편집장을 마감하면서 쓴 책이라고 한다. (첫 흑인 편집장이라는 이유로)
오바마를 좀 더 알고 싶은 생각에 비싼 가격임에도 큰 맘 먹고 지르는 심정으로 산 이책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책을 읽는 내내, 그의 진심이 내 가슴으로 전해지는 듯 했고, 오늘 역시 이 책 덕분에 즐거운 하루가 되리라 기대할 수 있어 행복하기 까지 했다.
자서전이나, 수필집, 명언집 같은 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내 삶의 자극제로서 톡톡히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구나 깨닫고 있다.
책속에는 오바마가 새벽 4시에 일어나(물론 엄마가 억지로 깨워서...) 영어공부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문장이 또 나를 살짝 자극했다.
그래서 오늘 6시 알람을 맞추게 됐고, 누워서 뭉그작 대다가, 6시 40분 드디어 힘들게 기상.
런닝머신위에서 걷기 시작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
"그래. 내 갑갑한 마음을 바보같이 품고서 위축된 채 업드려만 있었지 내 힘으로 내 삶을 한발짝 전진시켜 보았던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작은 시도지만, 한가지라도 나 자신을 성숙시킬 수 있는 시도를 해 보자는 의욕이 생겼다. 그래서 달리기가 역시 좋은 운동이다. 앞으로 달리는, 나아가는 기분은 언제나 좋은 것이다.
내일은 6시에 운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되기를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