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동생이 간만에 집에 놀러왔다.
동생이 가지고 있는 아이팟터치를 보자, 장난기가 발동했다.
" 이거 내 생일 선물로 사줘"
남편, " 까이꺼 지르지!!" 한다.
"정말?"

그래서 지금 생일 선물로 고민에 빠진 나. ㅎㅎㅎㅎㅎㅎ

많이 쓰일 것 같지도 않은 아이팟 터치를 살 것이냐.
아님 평소에 가끔 갖고 싶었던 노트북(5,60만원 대도 있더라)을 살 것이냐.
아님 다른 것을 생각해 볼 것인가?

생각해 보면, 아아핏 터치도, 노트북도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없어도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는 말씀. 이렇게 생각하는 내 자신이 싫어서, 구질구질해서 아이팟터치를 질러버릴까 싶기도 하다가...
남편의 마음만 받고, 간단히 외식이나 하고 끝낼까 하다가...

이래서 아줌마는 안된다. 사 준다고 해도 못산다. 이런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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