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도둑맞은 차가 지난 토요일 3일만에 돌아왔다.

도둑들은 어떻게 한 건지, 키를 새로 만들어 꽂아 둔채 한강 둔치에 차를 버려두고 날랐다.

차가 없어진 걸 안 목요일. 하루종일 우울했다. 실감이 나지 않았다.

도대체 이놈의 차가 어딜간 걸까?
차 속에 뭐가 실려있던가?

결국 차에 있던 두개의 카시트와 슬링은 없어졌지만,
차가 돌아온 것만도 감지덕지. 기분좋다.
돈 굳었다.
차를 또 살 생각을 하니, 어찌나 머리가 어프고, 속이 쓰리던지..

한편으론, 이 차 이제 내 차가 아니구나. 하는 심정.

언제 또 도둑놈들이 지나가며, 내 차를 보고, "어! 저기 내차네" 할지 모르지 않는가?
언제 또 키도 없이 차를 훔쳐서, 키를 만들어 타고 다닐 지...
지금이라도 자차(보험)를 들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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